수입물가 두달연속 급등

4월 2.1% 올라..4개월 연속 오름세
수출물가는 내려
  • 등록 2005-05-13 오후 12:00:00

    수정 2005-05-13 오후 12:00:00

[edaily 강종구기자] 지난달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끄떡없었던 소비자물가와 달리 수입물가는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큰 폭으로 오르며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반면 우리나라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일로 상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4월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1% 상승했다. 전월 3%대보다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큰폭이고 올들어 넉달 연속 오름세도 유지했다. 꾸준한 물가상승이 누적된 효과로 수입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도 껑충 뛰었다. 전달 1.4% 오르며 상승반전하더니 지난달에는 3.6%를 기록했다. 수입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역시 원자재로 전월비 2.7%나 올랐다. 전달까지는 환율하락이 물가오름세를 다소 억눌렀지만 지난달에는 환율이 오른 날이 많아 원유값 급등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고 금속소재 등 원자재값도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이나 유럽에서 수입을 많이 하는 자본재 수입물가는 엔화나 유로화 약세 탓으로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소비재 수입물가 역시 계절적인 수요감소 영향을 받아 0.8% 내렸다. 수입물가 급등과 달리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환율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으로는 0.3% 떨어졌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 등 영상음향이나 통신장비제품의 가격이 크게 내렸다. 세계 경기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수요가 부진한데다 업체간 경쟁까지 격화되면서 가격인하 경쟁이 붙었기 때문이다. 공산품 수출물가가 0.1% 하락한 가운데 D램가격이 한달새 12.7% 급락했다. 중형승용차 수출가격도 0.7% 내렸다. 수출물가는 최근 6개월중 지난 3월 0.3% 오른 것을 빼고는 매달 하락했다. 이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수출물가도 지난달 마이너스 4.4%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꾸준히 4% 이상의 하락폭을 유지하고 있다. 윤재훈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주로 물가가 올라가는 것은 원자재쪽으로 유가가 지난달 중순 주춤하다가 월말부터 다시 올랐고 환율도 조금 올라가는 쪽이어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달에는 유가가 공급과잉 얘기가 나오면서 떨어지는 쪽이고 환율도 떨어지고 있어 수입물가도 좀 안정되지 않을까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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