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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이 8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0 승리를 거뒀다. 최근 LG에 당한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가을야구’를 향해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양현종의 호투가 빛났다. 양현종은 최근 물오른 LG 타선을 8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렇다할 위기도 없이 호투를 이어간 양현종은 충분히 완봉승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투구수가 102개에 이르자 미련없이 9회 마운드를 박준표에게 넘겼다.
양현종은 앞으로 5승만 추가하면 또 다른 ‘타이거스 레전드’ 이강철 현 kt 감독의 152승(112패 52세이브)과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역대 최다승 1위는 ‘송골매’ 송진우가 보유한 210승(153패 103세이브)이고 2위도 역시 한화이글스 레전드 정민철의 161승(128패 10세이브)이다.
양현종에 맞서 LG 신인 선발 이민호도 기대 이상의 역투로 맞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KIA는 4회초 공격에서 0의 균형을 깼다. 1사 1루 상황에서 김민식의 내야 병살타성 땅볼 타구를 LG 2루수 정주현이 제대로 잡지 못햤다. 이닝이 끝날 수 있었던 상황이 1사 1, 2루가 됐다.
유민상의 헛스윙 삼진과 박찬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최원준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LG 선발 이민호는 6⅓이닝 동안 4안타 4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