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윈드, ‘1.5조원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계약 체결

英 해상풍력발전 단지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 공급
영국 내 유일 해상풍력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공급업체
앞으로 3년간 생산 물량 확보…“산업 내 경쟁력 입증”
  • 등록 2023-12-14 오전 9:15:59

    수정 2023-12-14 오전 9:15:59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세아윈드가 영국 현지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주요 공급자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졌다.

세아제강지주(003030)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법인인 ㈜세아윈드는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 바텐폴(Vattenfall)이 발주한 세계 최대 수준의 해상풍력발전 사업 ‘노퍽 뱅가드(Norfolk Vanguard) 프로젝트’에 약 1조4900억원(약 9억파운드) 규모의 XXL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세아윈드가 공급에 참여하는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는 영국 남동부 해안에서 47킬로미터(km) 떨어진 지역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프로젝트 발전 용량은 2.8기가와트(GW) 규모로 약 195만 가구에 필요한 일일 전력 사용량을 공급하게 된다. 세아윈드는 최대 외경 11미터(m), 중량 2250톤(t), 길이 95m의 XXL 규격 해상풍력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2027년 연말까지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 차례대로 공급하게 된다.

세아윈드가 공급하는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제품은 유속이 강한 북해 지역의 특성과 심해에 하부구조물이 설치되는 점을 고려해 부식에 강하게 설계됐다. 특히 일반 하부구조물 대비 큰 중량을 지지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터빈·타워의 대형화가 진행되는 상황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아윈드는 영국 내 유일한 해상풍력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공급업체로 현재 영국 북동부 티스사이드(Teesside) 지역 약 3만평 부지에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상반기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장치산업 특성상 해외 생산시설 구축 시 안정적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세아윈드는 작년 ‘혼시3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이번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도 연이어 수주하며 공장 완공 후 앞으로 3년간 생산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손성활 세아윈드 대표는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세아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조 기술력과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 내 경쟁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영국 현지에 구축 중인 생산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성활(앞줄 왼쪽 두번째) 세아윈드 대표이사와 카트린 영(Catrin Jung·앞줄 왼쪽 세번째) 바텐폴 해상풍력부문장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세아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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