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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 인생에 있어 전환점은 학교법인 ‘소년의집학원 창의교육센터(일로시오기지1968)’ 설립 과정에 참여하면서부터다. 아동복지시설 소년의집을 운영하는 (재)마리아수녀회 무보수임원으로 봉사하던 그는, 이곳 초대 기지장을 맡았다.
이후 이 전 대표는 일로시오기지1968을 부산지역 청소년들의 IT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만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업 규모가 다소 축소됐지만 부산 지역 동서 간 교육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던 때도 이때다. 청소년들이 자율주행로봇에 특히 흥미를 느끼는 것을 본 후다.
이 전 대표는 “(부산을 떠나) 서울 등 먼 곳으로 가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얘기를 (부산 내) 교수님들도 비슷하게 한다”고 전했다. 취업이 안돼 어쩔 수 없이 서울·수도권으로 향하는 청년들의 현실을 바꾸고 싶었다.
때마침 민주당도 그의 활동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민주당은 그의 영입을 제안했고, 그는 응답했다. 지역구 출마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아직은 민주당 내부 의견을 더 들어봐야 하지만 그는 “부산 서부에서 좋은 사례가 나와 전국적으로 확산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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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부산에 근거지를 만들면 산학 협력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는 게 이 전 대표의 생각이다. 기업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대학이 신설하고, 그곳을 나온 개발자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한다면, 부산 지역 내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다.
그가 모델로 삼은 곳은 미국의 시애틀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있는 지역이다. 과거 보잉이 주도하는 제조업 도시였지만, 지금은 전세계 IT산업을 주도하는 도시가 됐다. 이 전 대표는 “시애틀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나 경제중심지 뉴욕과 반대 쪽에 있다”며 “부산도 가능하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