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리턴' 하차 사태에도 누리꾼 우호적인 이유

  • 등록 2018-02-08 오전 9:31:33

    수정 2018-02-08 오후 1:34:0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상승세를 이어가던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배우 고현정이 하차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시청자들은 그 원인에 대해 의문을 키우고 있다.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8일 새벽 1시께 고현정의 ‘리턴’ 하차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소속사는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린다”면서 “‘리턴’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부탁드리며 이로 인해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고현정은 ‘리턴’ 연출자 주동민 PD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 초부터 고현정과 제작진 간 불화설이 제기되더니 급기야 지난 5일 고현정이 주동민 PD와 다툰 후 촬영장을 이탈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고현정이 연출자를 폭행했다는 설까지 나왔다.

배우 고현정 (사진=이데일리DB)
제작진의 입장을 먼저 접한 누리꾼들은 “양쪽 입장을 모두 들어봐야 한다”며 고현정 측의 상황을 기다렸다. 그러나 고현정 측은 구체적인 해명이나 설명 없이 하차 의사를 밝혔다.

배우와 제작진 간 불화로 배우가 하차하는 이례적인 상황에 누리꾼들은 온갖 추측을 내놓았다.

특히 ‘리턴’에서 재벌가 며느리로 등장하는 정은채의 어떤 상황과 대사 일부가 고현정의 과거를 연상케 해 보기 불편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최근 고현정이 ‘리턴’ 스태프 150명에게 롱패딩과 화장품 세트를 선물할 정도로 작품에 애정을 보인 점도 누리꾼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스태프들 처우 개선 위해 총대 멘 행동들, 드라마 위해 노 개런티로 연장 촬영했던 것 등을 생각하면 자기가 맡은 역할에 대해 프로 의식은 확실히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도) 고현정에 신뢰가 간다”, “유독 고현정만 잡음이 많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고현정이 총대 메고 쓴소리가 하니까 잡음이 많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 바로잡기 위해서 목소리 낸 게 잡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우호적인 댓글도 다수 보였다.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는 속에서도 ‘리턴’의 시청률 상승세는 이어졌다.

이날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한 ‘리턴’의 13~14회는 각각 14.4%~1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SBS는 조만간 고현정을 대체할 배우를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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