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아신전' 김은희 작가 "해외 호평 몰카 같아…韓 느낌 통했다" [인터뷰]①

'킹덤:아신전', 시즌1·2 이어 해외서 호평
김은희 작가 "여전히 믿기지 않아"
  • 등록 2021-07-29 오후 4:29:34

    수정 2021-07-29 오후 9:26:47

‘킹덤:아신전’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주변에서 ‘킹덤’에 대한 해외 반응들을 얘기해줘요. 정말? 진짜? 여전히 믿기지 않아요. 지금 내가 꿈을 꾸나. 몰카를 찍히고 있나. 아직도 그런 생각이죠.”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를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김은희 작가의 설명이다. 김은희 작사는 29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적인 느낌을 많이 좋아해 주시더라”면서 “갓, 한복, 궁궐 등이 새롭게 느껴지니까 호기심을 가지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쓴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향한 조선의 끝, 그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시즌1, 2에 이어 지난 23일 프리퀄 격인 ‘아신전’까지 공개되며 국내외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킹덤:아신전’(이하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전지현 분)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 공개 이후 해외 매체들은 “‘아신전’은 숨이 멎을 듯이 놀라운 스페셜 에피소드다. 새로운 캐릭터의 잔인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더 큰 서사 속에서 생사역이 탄생하게 된 이유를 보여준다”고 호평을 보냈다.

‘킹덤:아신전’ 메인포스터(사진=넷플릭스)
김 작가는 “‘킹덤’ 시리즈는 내놓을 때마다 ‘이게 가능하다고?’, ‘우리가 여기까지 왔다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믿어지지도 않고 감사한 기분이 든다”면서 “처음 생각했을 때부터 절대 만들어지지 못할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시즌1, 2를 끝내고 ‘아신전’까지 왔다”고 감격했다. 이어 “조선의 이야기라도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북방까지 가는 디딤돌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 북방의 이야기도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했다”고 ‘아신전’에 대한 소감을 덧붙였다.

‘아신전’은 생사초, 아신의 사연 등 ‘킹덤’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다 보니 시즌1, 2처럼 좀비와 혈투 등 액션적인 부분은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킹덤’ 일부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어떤 논란이 있다면, 그건 대본을 쓴 작가의 책임”이라며 “책임을 통감하면서 글에 대한 고민을 더 해야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신전’ 같은 경우는 아신이라는 인물, 북방의 인물이 누구인지, 왜 한을 가지고 있는지, 극한 감정을 주로 표현하려고 하다 보니 액션보다는 감정의 깊이를 고민했던 것 같다”면서 “저도 만들어진 것을 보면서 제가 쓴 이야기 중에 가장 어둡고 날이 서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모습이 극의 표현 의도였다며 “아쉽더라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새로운 단서들을 던지며 극의 세계를 더 확장한 만큼, ‘아신전’으로 ‘킹덤’은 시즌3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선악을 파악할 수 없는 안티히어로 아신, 파저위 부족장 아이다간(구교환 분)의 등장 등 새로운 내용들이 나오면서다.

김 작가는 완벽한 선역, 악역도 없다고 생각을 한다며 “캐릭터의 목적을 위해 달려가는 이야기다. 역병이 발발했다면 이 사람들은 각자가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어떤 식으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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