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기대 못 미치는 O2O사업…목표가↓-삼성

  • 등록 2016-08-12 오전 8:57:11

    수정 2016-08-12 오전 8:57:11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증권은 12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2분기 ‘카카오 드라이버’ 마케팅 비용과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로 로엔(016170) 연결효과 제외 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며 핵심 수익 모델인 광고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플랫폼 개선 효과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만원으로 9.1%(1만원) 하향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37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2% 증가했지만 로엔 매출을 제외하면 17.5% 늘어난 수준”이라며 “영업이익 26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9% 증가했지만 로엔 인수효과를 제외하면 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8%, 전분기대비 59.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광고 매출은 성수기를 맞아 전분기대비 5.3% 증가했지만 포털 경쟁력 약화로 전년동기보다는 12.1% 감소했고 PC 게임 매출은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매출 증가로 전분기대비 101.4% 증가했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은 주요 게임 순위 하락으로 16.7% 감소했다. 기타 매출은 커머스의 지속 상승과 로엔 음악 유통 매출 신규 편입으로 전분기보다 132% 증가했다.

주요 수익 모델인 광고 매출은 연간 10%대 감소세다. 다음 PC 포털 매출이 빠른 하락세인 가운데 카카오스토리 등 카카오 광고 매출 성장성도 둔화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이달 애드익스체인지 도입과 모바일 포털의 개편 등 광고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 작업을 진행 중이나 시스템 개선이 효과를 나타내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기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사업의 핵심 수익모델로 여겨졌던 카카오 드라이버는 기존 사업자의 조직적 방해와 다소 높은 요금 문제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이달 중 탄력 요금제 도입 등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지만 기존 시스템에 익숙한 이용자들을 확보하려면 지속 마케팅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카카오 헤어샵도 마케팅 부족 등으로 의미 있는 수준의 이용자나 매출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

그는 “핵심 수익 모델인 광고 매출의 감소세 지속과 신규 O2O 사업 부진에 따른 매출 추정 하향, 하반기 성장 동력 확보 위한 투자 증가로 올해 수익 추정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차기 핵심 수익 모델에 대한 기사성이 떨어지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 판단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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