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당장 신규 확진자 줄었다고 방심하는 일 없어야"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숫자 적어도 감염경로 알 수 없는 확진자 계속 발생"
"K-방역모델 전세계 주목, 벤치마킹 대상 삼고 있어"
  • 등록 2020-04-17 오전 9:16:56

    수정 2020-04-17 오전 9:16:5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4월 들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확연히 줄었다”면서 “하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함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당장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고 방심하는 일 없이 철저히 방역에 임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 총리는 “숫자는 적어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지역사회나 해외입국자에 의한 무증상 감염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행락철을 맞아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느슨해진 것도 사실”이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흥업소 등의 출입도 늘었고, 부활절과 총선 기간 중 급격히 증가한 사회적 접촉의 영향도 예의주시해야 하겠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우리의 방역 모델에 대해 전세계가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진단검사로 조기에 환자를 찾아내서 지역사회로부터 격리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의 접촉경로를 밝혀내 투명하게 공개하는 전략이 대표적인 K-방역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도 높은 진단키트,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 검사,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를 바탕으로 한 자가진단 앱 활용, 병상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 도입, 질서 정연했던 전국단위 선거방역 등은 개도국뿐 아니라 선진국들까지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는 전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마주하고 있는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 상황이 안정된다고 하더라도 해외 유행이 계속되면 안심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따라서 광범위한 국제적 공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교부에서는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우리의 K-방역 모델을 세계와 공유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