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IHIC, 또다시 A&D 흐름 타나

  • 등록 2001-04-30 오후 2:33:24

    수정 2001-04-30 오후 2:33:24

[edaily] IHIC가 30일 투자조합 지분 전량과 류주혁씨 지분 일부 등을 디오원 황경호 부회장에 매각함으로써 IHIC의 최대주주가 디오원 황경호부회장으로 변경됐다. 이로써 IHIC는 옛 신안화섬에서 삼성그룹 인터넷 사업팀 출신이던 이성주씨 등으로 경영권이 넘어간 이후 재차 경영권이 변경됐다. IHIC는 코스닥에 등록돼 있던 폴리에스테르 직물업체인 신안화섬을 인수해 상호를 바꾼 회사지만 일반인들에겐 A&D 관련주로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익숙해진 회사다. 지난해 10월 삼성그룹 출신이 주축이 된 IHICP가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폴리에스테르 직물업체인 신안화섬을 전격 인수하면서 리타워텍과 바른손 등에 이어 대표적 A&D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삼성 그룹에서 e비즈니스를 담당하던 팀들이 삼성그룹을 그만두고 만들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IHICP는 신안화섬을 인수하고 나서 상호를 현재의 IHIC로 바꾸고 인터넷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비전을 제시했었다. A&D의 대표주로 각광받으면서 IHIC의 주가는 15일 연속 상한가(2000년 10월9일∼27일)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한 때 125만원(2000년 11월9일, 액면가 5000원 기준)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신안화섬(IHIC의 전신)의 주가는 1만7500원(2000년 1월 4일,액면가 5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6억원에 불과했으나 A&D를 재료로 폭등했었다.지난 27일 현재 주가는 2만7500원(액면가 500원 기준)으로 하락했고 시가총액도 251억원 수준으로 최고치였던 1125억원에 비해 25%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IHIC는 그간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A&D를 추진했었다. 지난해 12월 인터넷포탈싸이트인 프리챌을 주식스왑을 통해 인수를 추진한 것을 비롯해 화장품 쇼핑몰인 코스메틱랜드를 인수해 전자상거래에 진출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IHIC는 당시 코스메틱랜드 인수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었으나 이마저도 코스메틱랜드 주주들의 반발에 부딪치며 한달만에 무위로 돌아갔다. 프리챌과의 합병도 막판에 실패로 돌아갔다. IHIC가 다시 시장의 관심을 끈 것은 올들어 신안화섬 시절의 구주주들이 주가조작에 연루된 혐의가 일부 드러나면서부터. 이 과정에서 재단기금 208억원을 횡령한 삼성언론재단 직원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성주 전 사장등 신안화섬을 인수해 IHIC를 A&D의 대표주로 키웠던 장본인들이 이번에 지분을 모두 황경호 부회장에게 넘김으로써 IHIC는 또다시 경영권 변경과 A&D의 파도를 타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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