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박원순 시장에 미세먼지 대책 공개토론 제안"

25일 국회의원회관서 정책 기자간담회 열어
"박 시장 교체여론 과반 넘어..3선 시장 文정부 걸림돌"
'GTX 서울 내 노선에 5개 역사 추가' 공약 발표
대중교통 이용한 만대중교통마일리지제 도입도 추진
  • 등록 2018-03-25 오후 3:04:33

    수정 2018-03-27 오후 6:44:54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의원이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언론사의 박원순 시장 교체희망 여론조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또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경기도를 잇는 철도노선인 GTX에 서울 내 5개 노선을 추가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박 의원은 2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박원순 시장의 서울은 오늘의 미세먼지처럼 시계가 뿌옇다”며 “박 시장은 지난 6년 동안 취해왔던 미온적이고 낡은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지난 23일 열린 행정안정부와의 대책회의에서 중앙정부에 그 탓을 돌렸다”고 지적했다 .

이어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박 시장과의 공개토론회를 제안한다”며 “박 시장은 반드시 여기에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현재 박 시장 교체 희망 여론은 57.5%로 과반을 넘었다. 변화없이는 민주당의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낙담하기 어려운, 매우 위험지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3선 서울시장의 출현은 문재인 정부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미세먼지 대책과 서울 강남북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토교통부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철도사업인 GTX 노선에 강북지역 5개역 추가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강북지역 13개구의 평균 지하철 역사 수는 10.5개로 강남 3구 18개에 비해 매우 적고, 지하철 평균 접근시간 역시 강북이 11.1분으로 강남 9.6분에 비해 긴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지하철에 대한 접근성 차이는 강북지역의 낙후를 초래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적·사회적 차별을 유발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동탄에서 운정을 연결하는 GTX-A노선에 옥수·홍제 2개 역사 △송도에서 마석을 연결하는 GTX-B노선에 동대문 1개 역사 △금정에서 의정부를 연결하는 GTX-C노선에 성수, 도봉 2개 역사를 추가한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그는 “이렇게 하면 강북 지역내에 작은 환상선(고리 모양의 철도 노선)을 만들 수 있고, 서울시내 역간 거리를 4㎞로 유지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며 “또 필요시 급완행운행으로 GTX의 목표표정속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대중교통마일리지제’ 도입도 주장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서울형 코인과 연계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또 2년간 승용차 미보유가구에게 대중교통요금 20% 할인 혜택을 주고, 무인자율주행버스·수소연료버스 이용시 마일리지를 1.5배로 적립해 주는 등의 정책도 추지할 방침이다.

한편 박 의원은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 “중앙당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내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는 지금까지와 상황이 달라진 만큼 다른 방향의 논의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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