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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태평양을 돌고서 4~5년 뒤 도달한다는 것이 과학적 분석임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괴담 공포를 조장하면서 소금 사재기 같은 기이한 현상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며 “민주당은 민심을 흉흉하게 만드는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08년 광우병 괴담을 상기시키며 “당시 미국산 쇠고기 대신 청산가리 먹었다는 사람도, 뇌송송 구멍탁 뚫렸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지 못했다. 국민 경제가 피폐해지고 국론이 분열됐는데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일본 수산물에 대해서는 안정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는 한 지금의 수입규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괴담, 선전 선동 수준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매우 유감이고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민주당을 겨냥해 “정치인이 과학 분야에 나서 과학적이지 않은 근거로 불필요한 공포를 조성하고 국민에 피해를 주는 것은 정말 후진적이고 반지성적”이라며 “우리보다 훨씬 위험에 노출된 러시아나 태평양 도서국은 오히려 문제 제기가 없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대응 상황 △하절기 취약계층 보호 대책 △중대 범죄자 신상공개 확대 방안 등이 안건으로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