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대 "민주당, 터무니없는 후쿠시마 괴담 생산"

김기현 "野, 전국 유람하며 뇌피셜 퍼뜨려"
한덕수 "과학 기반의 정보공개 시스템 구축"
김대기 "정치인의 후진적 행태" 민주당 직격
  • 등록 2023-06-18 오후 3:43:40

    수정 2023-06-18 오후 3:43:40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8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장외 집회를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고위당정협의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중대 범죄자 신상 공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사진=방인권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민주당이 토요일마다 전국을 유람하면서 ‘뇌피셜’이란 용어가 적절하지 않을까 할 만큼 터무니없는 괴담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민주당 내부가 직면한 도덕성 추락에 대한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염수가 방류되더라도 태평양을 돌고서 4~5년 뒤 도달한다는 것이 과학적 분석임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괴담 공포를 조장하면서 소금 사재기 같은 기이한 현상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며 “민주당은 민심을 흉흉하게 만드는 결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08년 광우병 괴담을 상기시키며 “당시 미국산 쇠고기 대신 청산가리 먹었다는 사람도, 뇌송송 구멍탁 뚫렸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지 못했다. 국민 경제가 피폐해지고 국론이 분열됐는데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그 추억을 되살려 국민 불안이 어떻든 나부터 살고자 하는 식의 선전선동에 매달리는 것 같다”며 “그럼에도 우리 당이 국민들의 여러 의문 사항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일일 브리핑을 시작하는 등 괴담 바로잡기에 나선 것은 매우 적절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일본 수산물에 대해서는 안정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는 한 지금의 수입규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괴담, 선전 선동 수준의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매우 유감이고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도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는 한편 과학에 기반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민주당을 겨냥해 “정치인이 과학 분야에 나서 과학적이지 않은 근거로 불필요한 공포를 조성하고 국민에 피해를 주는 것은 정말 후진적이고 반지성적”이라며 “우리보다 훨씬 위험에 노출된 러시아나 태평양 도서국은 오히려 문제 제기가 없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대응 상황 △하절기 취약계층 보호 대책 △중대 범죄자 신상공개 확대 방안 등이 안건으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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