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파란 눈의 응원단 "우리는 인터내셔널팀 수호천사~"

  • 등록 2015-10-08 오후 3:27:45

    수정 2015-10-08 오후 3:27:45

페네틱스로 불리는 응원단이 8일 열린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 경기에서 인터내셔널팀에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고 있다.(사진=김인오 기자)
[송도=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인터내셔널팀 브랜든 그레이스입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 멘트와 함께 관람석에서는 ‘어메이징 그레이스’가 울려 퍼졌다. 준비된 음악이 아닌 합창. 노란색 상의와 양말을 맞춰 입은 파란 눈의 한 무리는 목청껏 노래를 부르며 선수를 환영했다. ‘페네틱스(열광적인 팬)’. 프레지던츠컵의 시작을 알리는 ‘마스코트’로 손색이 없었다.

2015 프레지던츠컵이 포섬 매치플레이 5경기로 8일 문을 열었다. 대회장인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는 이른 아침부터 갤러리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조직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2만5000여명이 운집해 ‘별들의 전쟁’을 만끽했다.

20명으로 구성된 페네틱스는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리더인 데이빗 브루스는 “스포츠를 광적으로 좋아해 페네틱스라고 이름을 붙였다. 호주 선수가 출전하는 곳이라면 전세계 어디든 찾아간다. 물론 자비로 움지인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종목도 가리지 않는다. 브루스는 “골프뿐 아니라 럭비, 테니스, 축구 등도 응원 종목이다”며 “20년 전 모임이 결성됐고, 회원은 약 8만명이다”고 자랑했다.

프레지던츠컵에는 호주 선수 뿐 아니라 인터내셔널팀 전체를 응원하기 위해 참가했다. 응원가도 12명 선수를 대상으로 만들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소개됐을 때는 비틀즈의 ‘렛잇비’를 ‘대니 리’로 개사했다.

선수들은 자신의 이름이 담긴 응원가가 울려 퍼질 때마다 손을 들어 화답했고, 1번홀 티박스에서 미국팀을 응원하던 조시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흥미로운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봤다.

응원가를 마친 이들은 애덤 스콧을 따라 코스로 향했다. 누구보다 열정적이지만 코스에서는 매너를 지켰다. 브루스는 “선수들에게 방해될 수 있으니 목소리를 낮춰야 한다”며 “인터내셔널팀이 이길 기회가 왔다. 우승 가뭄을 이번에 끝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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