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나흘째 불통이다. 북한은 지난 10일 오후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소통에 응하지 않고 있다.
통일부는 13일 오전 9시 예정돼 있던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 통신선 정기통화도 성사되지 않았다.
| 남북이 통신연락선을 재가동한 지난달 27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우리측 연락대표가 북측 연락대표와 통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통신연락선이 단절된 지 13개월 만에 다시 복구됐다가 한미 연합훈련 실시를 이유로 북한 측은 지난 10일 오후부터 다시 소통에 불응하고 있다(사진=통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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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지난달 27일 13개월 만에 통신연락선을 전격 복원했다. 이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연락망을 통해 하루에 두 차례씩 개시통화와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운영해왔지만, 복원 14일만인 지난 10일 한미 연합군사훈련 실시에 대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비난 담화 이후 우리측의 정기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4일째 우리측 정기통화 시도에 응답하지 않으면서 재단절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