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류덕환 "시체·팬티 친숙해..친구같다"

  • 등록 2011-05-17 오후 7:47:33

    수정 2011-05-17 오후 7:49:02

▲ 류덕환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영화 `헤드` 개봉을 앞둔 배우 류덕환이 "시체, 팬티가 이젠 친구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헤드`(감독 조운)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류덕환은 "무거운 주제에 장르도 스릴러지만 재미있게 찍자는 생각으로 임한 영화"라고 말문을 열었다.

`헤드`는 자살한 천재 의학자의 머리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우연히 그 머리를 배달하다 납치된 남동생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열혈 여기자의 추격전을 다룬 작품.   극중 박예진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본의 아니게 필사의 추격전을 벌이는 연예부 기자 신홍주 역으로 분했고 류덕환은 그녀의 동생이자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는 인물을 맡았다.

류덕환은 "유독 시체와 촬영이 잦다. 어려움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더미(시체 모형)와 거의 모든 영화에서 촬영을 하다보니 이제는 친구같이 느껴진다. 편하다"고 눙쳐 좌중을 폭소케 했다.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의 80%를 팬티만 입고 촬영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그는 "팬티도 마찬가지"라고 한마디를 더했다. 류덕환은 영화 `헤드` 촬영에 앞서 출연한 연극 `에쿠우스`에서도 팬티 차림으로 연기를 소화한 바 있다.

유난히 맞는 신이 많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백윤식, 박예진 선배님이 아프지 않게 때려주셔서 감사했다"고 웃으며 촬영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류덕환, 박예진, 백윤식 외 데니안, 오달수 등도 출연하는 이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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