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컴캐스트, NBC 유니버셜 모두 인수..'미디어 공룡' 탄생

지난 2011년 이어 NBC 유니버셜 잔여 지분 모두 인수
30Rock 빌딩·CNBC 사옥도 14억 달러에 매입
  • 등록 2013-02-13 오전 10:25:38

    수정 2013-02-13 오전 10:25:38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미국의 최대 종합케이블 방송사업자 컴캐스트(Comcast)가 NBC 유니버셜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게 됐다.

컴캐스트는 1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NBC 유니버셜의 잔여지분 49%를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167억 달러(18조 1446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종 매입은 다음달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2011년에도 컴캐스트는 NBC의 지분 51%를 138억 달러에 매입해 경영권을 행사해 왔다. 회사측은 수년간 걸릴 것으로 내다봤던 나머지 지분 인수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입안에는 NBC가 소유한 30Rock 빌딩과 CNBC 본사 건물을 14억 달러에 매입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NBC 유니버설은 미국의 3대 방송국인 NBC와 영화 스튜디오 유니버설 픽처스 및 관련 테마 파크, 브라보와 ‘E! & USA’ , 경제방송 CNBC 등 수많은 케이블 TV 채널을 소유하고 있다. 이로써 컴캐스트는 미국 영화와 방송 등 종합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최강자로 우뚝 서게 됐다.

브라이언 로버트 컴캐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에서 “NBC 유니버셜 지분 인수에 속도를 내게 된 기쁜날”이라면서 “지난 2년간 힘써온 GE 파트너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우리는 NBC 유니버셜의 미래가 낙관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 컴캐스트 주주들에게도 뜻깊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로 거대하게 덩치를 키운 컴캐스트가 막대한 권한을 악용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법무부와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해 인수 승인 과정에서 컴캐스트가 일정기간동안 ‘디 오피스’(The Office)나 ‘슈퍼 배드’(Despicable Me)와 같은 NBC의 인기 프로그램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단서를 붙였다. 또한 경쟁사들에게도 NBC 유니버셜의 콘텐츠를 개방하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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