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업계 1·2위 에이스·시몬스, 고액배당도 '경쟁'?

에이스, 주당 2500원 배당..예년보다 25%↑
오너일가 지분 80% 육박..매년 배당금만 '35억'
안성호 사장, 3년간 배당금만 107억 챙겨
시몬스 안정호 사장, 2년간 130억..더 늘지 '관심'
  • 등록 2015-03-01 오후 2:13:04

    수정 2015-03-02 오전 9:27:31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침대업계 1, 2위 업체인 에이스침대(003800)와 시몬스의 고액배당 경쟁이 뜨겁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은 2014년 결산을 포함해 최근 3년간 107억원을 배당금으로 가져간다. 안 사장의 동생이자 시몬스 경영을 맡고 있는 안정호 사장 역시 2012년이후 2년간 챙겨간 배당금만 130억원에 달한다.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인 배당을 통해 오너일가가 2~3년만에 100억원이상을 가져간 것이다.

지난 25일 에이스침대(003800)는 보통주 1주당 250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3년 주당 2000원에서 배당규모가 25% 확대된 것으로 배당금 총액은 47억8600만원에 달한다.

에이스침대의 지난해 결산실적이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3분기말기준 전년대비 이익이 줄었음에도 배당규모를 확대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에이스침대는 매출 1235억원, 영업이익 163억원, 순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에 비해 매출은 1.4% 증가했지만,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29.1%, 31.7% 감소했다.

특히 에이스침대 창업주인 안유수 회장과 장남 안성호 사장의 지분율은 79.6%에 달한다. 상장사로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80%에 육박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안성호 사장이 지분 74.56%(165만3683주), 안유수 회장이 5%(11만930주)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성호 사장은 이번 결산배당으로만 41억3420만원을, 안 회장은 2억7730만원을 가져간다.

안 회장 부자는 매년 배당으로만 35억원(주당 배당금 2000원 기준)이상 챙겼다. 2012년이후 2014년까지 최근 3년간 안성호 사장의 배당금은 107억4900만원에 달한다. 안유수 회장도 7억2100만원으로 꽤 짭짤하다. 이와는 별개로 안유수 회장은 2013년 등기이사 보수만 17억4000만원을 받았다.

안 사장의 동생이자, 안유수 회장의 차남인 안정호 사장이 경영하는 시몬스도 고액배당에 나서고 있다. 비상장사인 시몬스는 안정호 사장이 지분 100%(10만주)를 가지고 있다.

2013년 시몬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안정호 사장은 2012년 50억원, 2013년 80억원을 각각 배당으로 가져갔다. 주당 배당금은 각각 5만원, 8만원으로 액면가(5000원)의 10배, 16배나 된다. 상장사라면 불가능한 배당수준이다.

특히 2013년 안정호 사장은 시몬스의 연간 순이익(53억원)보다 51%나 많은 80억원을 배당금으로 챙겼다. 시몬스의 순이익은 2012년 97억원에서 2013년 53억원으로 45.3%나 감소했음에도 배당금은 60%(30억원)나 늘어난 것이다.

수년래 가장 많은 배당금을 푼 에이스침대처럼 시몬스의 2014년 결산 배당에도 관심이 쏠린다. 비상장인 시몬스의 2014년 배당 현황과 연간실적은 3월말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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