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 '직장생활 사춘기 경험'…"낮은 연봉·인센티브 때문에"

  • 등록 2018-12-07 오전 9:32:38

    수정 2018-12-07 오전 9:32:38

(자료=잡코리아)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직장생활의 사춘기(직춘기)’를 겪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744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사춘기를 겪은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91.4%가 ‘경험한 적 있다’고 답했다. 반면 8.6%는 ‘없다’고 답했다.

특히 직장인 67.6%은 ‘현재 직춘기를 겪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직춘기를 겪고 있다는 응답을 직급별로 살펴 보면 ‘대리급’이 76.2%로 가장 높았으며, ‘사원급’이 66.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과장급’과 ‘부장급’은 각각 58.5%, 57.1%의 비중을 보여 상대적으로 낮았다. ‘과거에 직춘기를 겪었으나 지금은 극복했다’는 응답도 23.8%로 적지 않았다.

이들은 직장사춘기를 겪는 이유(복수응답)로 ‘낮은 연봉, 인센티브가 부족하거나 없는 등 경제적 보상이 부족해서(47.6%)’와 ‘직장상사, 동료 등 직장생활에서 겪는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껴서(47.4%)’를 1, 2위로 꼽았다. 이어 ‘이 회사에서의 비전이나 성장가능성이 없다고 느껴서(35.0%)’, ‘내가 하는 일이 의미가 없다고 느껴서, 일에서 보람을 느끼지 못해서(27.8%)’, ‘저녁이 없는 삶 때문에(26.2%)’ 직춘기를 겪는다는 응답이 차례로 5위권에 올랐다. 이밖에도 ‘회사생활 자체가 재미 없어서(14.1%)’,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서(13.2%)’, ‘커리어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서(11.3%)’, ‘인사평가의 기준이 없고 공정치 못해서(9.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생활에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한 채 일하고 있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 중 ‘일할 맛이 난다, 즐겁다’는 의견은 단 8.5%에 그쳤다. 반면 53.0%의 직장인이 ‘그럭저럭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감정적으로 혼란스럽고 괴롭다’는 응답도 38.6%에 달했다.

직장생활에서 가질 수 있는 태도를 보기로 제시한 뒤 요즘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복수로 선택하게 한 결과 ‘이대로 출근하지 않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46.6%)’,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전 같지 않다(40.6%)’, ‘잦은 빈도로 퇴사나 이직을 꿈꾼다(37.9%)’, ‘만사가 귀찮다(37.5%)’ 등 부정적이고 의욕 없는 응답이 272.8%에 달했다. 반면 ‘직장에서의 나는 대체로 협조적이고 유연하다(31.0%)’, ‘업무에 몰입하는 편(23.0%)’, ‘나의 역량 개발, 성장에 초점을 맞춰 자아를 계발한다(11.8%)’ 등 의욕적이고 긍정적인 답변의 응답률은 103%로 부정적인 응답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들은 직춘기를 극복했던 방법으로 ‘취미생활 등 다른 일에 몰두(22.6%)’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휴가, 휴직 등 재충전을 위한 시간(21.5%)’, ‘마인드컨트롤(20.9%)’, ‘상사나 선배, 믿을만한 동료에게 상담이나 도움을 요청(10.2%)’, ‘업무에 더 몰두(7.9%)’ 순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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