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연대에 尹과 만찬한 김기현..유승민 "관저서 밥이나 먹고"

권성동·안철수 등 尹과의 인연 강조..치열한 윤심 마케팅
유승민 "관저에서 밥이나 먹고 찍소리 못하면 표 주겠나"
  • 등록 2022-12-29 오전 10:19:11

    수정 2022-12-29 오전 10:19:11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두 차례 윤석열 대통령과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가진 사실이 확인됐다.

대화하는 장제원 의원과 김기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7일 기독교 지도자들과의 관저 만찬 당시 울산 대암교회 장로인 김 의원과 부인을 초청해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과 3시간여 단독 만찬을 갖기도 했다.

윤심이 김 의원을 향한 것 아니냐는 세간의 시선이 쏠리자 김 의원도 이를 의식한 듯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를 완성했다고 못 박았다.

김 의원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장은 다 담갔다”면서도 “김장만으로 밥상이 풍성하지 않고 된장찌개 공기밥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 보시기에 풍성한 식단을 만들고 사랑받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당대회가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지면서 주요 당권주자들은 유승민 전 의원을 제외하고 윤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섰다.

당원연수에 참석한 김기현, 권성동, 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의원은 28일 원주와 횡성에서 각각 열린 당협위원회의 당원 연수에서 “의원들이 주저할 때 제일 먼저 윤 대통령을 만났다”고 호소했고,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던 사례를 언급하며 “누가 더 유능한가, 누가 더 도덕적인가, 누가 더 헌신적인가 이런 게 사람들의 투표하는 기준”이라고 말했다. 대권주자였던 자신의 인물경쟁력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이다.

당권주자들의 윤심경쟁이 치열해지자 유 전 의원은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기현이든 누구든 밥 먹는 거 좋다. (대신에) 관저에서 사람들 만나면 좀 골고루 좀 만나라”라며 “당 대표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자리인가. 그런 사람이 그냥 관저에 가서 밥 얻어먹고 100% 대통령이 아무리 잘못해도 찍소리 한 마디 못 하면 국민들께서 그런 정당에 표를 주겠나”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대통령께서 ‘당원 투표 100%가 낫지 않나’라고 하자 거의 며칠 만에 전광석화 군사작전 하듯이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이건 권력의 폭주”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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