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신수지 "손연재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

  • 등록 2015-03-05 오후 7:41:13

    수정 2015-03-05 오후 7:41:13

△ 체조선수 출신 신수지가 유연함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 KBS 제공)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체조를 그만두고 최근 프로볼러로 전향한 신수지가 후배 손연재를 치켜세웠다.

신수지는 최근 ‘자수성가 특집’으로 꾸며진 KBS2 ‘해피투게더’ 녹화에 배우 장서희와 김응수, 최여진,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와 함께 출연해 예능감을 선보였다. 이날 ‘원조 리듬 체조 요정’ 신수지는 “손연재 선수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신수지는 “나는 고생을 많이 했지만, 빛을 못 본 케이스다. 예전에는 외국 경기에 나갈 때 모두 자비로 갔어야 했다. 그래서 지금의 손연재 선수를 보면 부러운 것도 있다. 하지만 손연재 선수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 나는 리듬체조를 알리는 것까지 했지만, 연재로 인해서 꿈나무들이 많이 생겼다. 이렇게 이슈를 불러 일으켰기에 리듬체조가 더 잘된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이어 그는 “현역시절 부모님이 훈련 비용을 다 마련해주셨다. 나를 위해 집을 파셨고 심지어는 아버지는 투잡을 하셨다. 아버지는 퇴근하시고 대리운전을 하셨다. 잠을 못 주무셔서 새벽에 쓰러지시기도 하셨다. 그래서 나는 ‘이게 아니면 죽을 거야’라는 심정으로 운동을 해서 인대가 끊어지는지도 모르고 계속 훈련을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했다.

신수지는 360도 회전을 돌며 시구를 해 화제가 된 일루션 시구를 직접 보여줬고 새로운 백덤블링 시구도 선보여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신수지의 이야기는 5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해피투게더’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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