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헤어질 수 없는 이웃" 동아시아 문화 심포지엄 개최

TCS 주최 동아시아 문화 심포지엄
'경주·나라·양저우'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2023 3국 국민이 꼽은 한자어 '화합'
"한중일, 국민 인식 안좋지만…문화 동질감 위해 노력"
  • 등록 2023-05-03 오전 9:00:00

    수정 2023-05-03 오전 9:00:00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중·일 3국이 동아시아 문화 심포지엄에서 공통된 문화를 공유하고 각 도시 간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중국 양저우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이 동아시아 문화에 대한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TCS)
4일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에 따르면 어우 보첸 TCS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중국 양저우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 심포지엄에서 “올해 3국 국민이 선택한 2023 한자어는 ‘화합’(和合)이었다”며 “무거운 역사적 문제를 안고 있지만 3국 국민이 바라는 한중일 관계의 중요한 점을 나타내는 단어”라고 강조했다.

한·중·일 문화장관은 매년 회의를 통해 각 나라별 대표 문화도시를 선정하고, 선정된 도시들간 관광, 청소년 교류, 문화 산업 협력 등을 촉진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동아시아 문화도시엔 경주와 일본 나라, 중국 양저우가 선정됐다.

TCS는 사업 10주년을 기념해 ‘공통의 문화·공동의 미래(Shared Culture·Shared Future)’라는 슬로건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열흘간 각 문화도시를 방문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 투어’를 진행하고, 이번 심포지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각 문화도시 관계자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3국의 협력을 공고히 하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상국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최근 한중일 관계에 대한 국민 인식이 좋지 않지만 코로나 이후 국경이 다시 열렸고 인적교류가 활발해지며 재가동됐다”면서 “3국 정부도 문화적 동질감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며 다양한 공공외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케나카 게이치 주상하이 일본총영사관 총영사는 “올해는 한중일 우호 조약 45주년 되는 해로 국민 간 상호 이해도를 높이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인적·문화교류는 국제교류의 중요한 기반으로 공동발전을 이루며 3국이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첸 카이홍 양저우시 상무부시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인류 운명공동체에 대한 의지를 보였는데, 이는 3국이 헤어질 수 없는 이웃이고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며 “우호도시 간 각 분야 협력 추진에 힘을 합쳐 3국 관계가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TCS는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의 비전 실현을 위해 한·중·일 3국 정부가 서명·비준한 협정에 따라 설립된 국제기구다. 2014년부터 시작한 ‘동아시아 문화도시 프로젝트’ 사업은 지금까지 한·중·일 3국 31개 도시에서 진행된 바 있다.

지난달 28일 중국 양저우에서 ‘동아시아 문화 심포지엄’이 개최됐다.(사진=T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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