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18개월 尹정부 언론사 고발, 역대 정부 중 최다"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지금까지 11건, 박근혜 8건보다도 많아"
"언론사 기자 압수수색 일상화"
  • 등록 2023-12-11 오전 10:18:49

    수정 2023-12-11 오전 10:18:49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가 특수부 검사를 통해 언론을 죽이려 든다”고 비난했다. 홍 의원은 “국제사회에서도 함께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18개월간 언론사 명예훼손고발이 역대 정부들보다 많다고 미국의소리가 분석했다”며 “이 기간 윤석열 정부의 언론사 명예훼손 고발은 11건으로 이명박 정부 7건, 박근혜 정부 8건, 문재인 정부 4건을 압도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다수 외신도 우리 언론에 대한 압수수색을 놓고 ‘민주화 이전으로의 퇴행’으로 비판하고 있다”며 “UN과 미 국무부도 윤석열 정부가 명예훼손법을 사용해 언론을 검열했다고 지적하고 있고, 우리나라 언론자유지수는 1년만에 47위로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 보도가 명예훼손이라며 특별수사팀까지 구성해 압수수색 등을 반복하고 있다”며 “정말 후진국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사와 기자 압수수색이 이제 일상화됐다”며 “민주화된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풍경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언론 민주주의 기초부터 공부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계속되고 있는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전했다.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르고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후 위기까지 더해지면서 물가가 오르고 있다.

그는 “그런데 정부는 이러한 물가 상승률에 대한 장기적 안목이나 구조적 접근 없이 기업 팔 비틀기를 하는 보여주기식 낡은 관치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 때 있었던 라면 서기관, 빵 사무관이 다시 부활하고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업들에 압력을 넣어 가격 인상을 철회하는 것을 꼬집은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퇴임한 경제 관료의 회고록을 인용해 “행정력으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허황이다. 과자값 잡으려고 했더니 양이 줄고 소주값 잡으려고 했더니 도수를 내렸다”며 “이런 내용을 좀 꼽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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