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그리핀 ‘충격의 2연패’…아프리카 2-1 승리(종합)

  • 등록 2019-03-16 오후 7:48:20

    수정 2019-03-16 오후 7:48:20

아프리카 프릭스 선수단. 라이엇게임즈 제공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 4주차

<3세트>아프리카 프릭스(승) 2대1 그리핀(패)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어나더레벨’로 분류됐던 그리핀이 충격의 2연패를 기록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2세트를 내준 이후 3세트에서도 패배 직전의 위기까지 내몰렸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으면서 극적인 승리를 연출하는 데 성공했다.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롤파크(LoL PARK) 내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2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그리핀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1세트: 71번째 매치, ‘71인’의 맹활약

LCK 스프링 71번째 매치에서 ‘더(THE) 71’ 기인이 맹활약하며 ‘어나더레벨’ 그리핀을 상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

먼저 아프리카의 레드 정글에서 ‘타잔’ 이승용의 올라프가 매복해서 ‘드레드’ 이진혁의 킨드레드를 기습했고, ‘쵸비’가 정지훈의 갈리오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직후 탑에선 ‘기인’ 김기인의 아트록스가 반대로 매복 상태에서 ‘소드’ 최성원의 리븐을 상대로 솔로 킬을 내면서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13분에는 전령 앞 한타에서 아프리카가 ‘대박’을 냈다. 기인의 아트록스가 사실상 쿼드라킬을 올리며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기인은 소드의 리븐을 한 번 더 솔로 킬로 잡아냈다.

이때 한타를 기점으로 20분 기준 아프리카와 그리핀의 골드 격차는 5000골드까지 벌어졌다. 자연스럽게 용과 포탑도 아프리카가 일방적으로 취했다.

이미 성장 차이가 크게 벌어진 상태에서 29분 아프리카는 손쉽게 바론을 먹었고, 이를 바탕으로 억제기 3개를 모두 밀었다.

그리핀은 한 번의 넥서스 진입은 막았지만, 35분 아프리카가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르고 온 전투는 막아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1세트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경기 초중반은 기인의 아트록스가 중심을 잡아줬다면, 후반 한타에선 ‘에이밍’ 김하람의 이즈리얼이 킬을 쓸어담으며 게임을 끝냈다.

2세트: 세트 3연패 끊어낸 그리핀

‘어나더레벨’ 그리핀이 리그 첫 세트 연패를 3패에서 끊어냈다.

1세트 패배를 만회하기 위한 움직임을 빠르게 가져갔다. 3분 바텀 라인 2레벨 단계에서 ‘타잔’ 이승용의 리신이 다이브 갱킹으로 2킬을 챙겼다. 바텀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5분 만에 첫 용까지 쉽게 먹는 데 성공했다.

그리핀이 이후로도 미드와 바텀라인에서 1킬씩 더했지만, 아프리카의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은 건재했다. 발이 풀린 ‘리헨즈’ 손시우의 갈리오가 탑으로 갱킹을 왔지만, 2대1 전투에서 오히려 킬을 올린 건 기인의 잭스였다. 기인의 슈퍼플레이는 자연스럽게 전령으로 이어졌고, 첫 포탑 승보도 탑에서 나왔다.

하지만 15분 아프리카의 블루 정글 진영에서 사고가 터졌다. 아프리카는 타잔의 리신이 들어온 것을 한 번에 노렸지만, 실패하면서 역으로 상대에게 몰살당했다. 직후 용앞에서 벌어진 5대5 한타에선 양 팀 다 미드와 원거리 딜러만 남기고 3대3 교환을 했다. 수준 높은 교전의 연속이었다.

아프리카의 반격이 거세자 그리핀이 정교한 설계를 펼쳤다. 24분 상대 레드 정글에서 ‘쵸비’ 정지훈의 라이즈가 일부러 빈틈을 보여 상대를 끌어들인 뒤 역으로 싸먹는 구도를 만들었다. 한타를 승리한 그리핀은 바로 라이즈의 궁으로 바론으로 이동해 빠르게 버프를 둘렀다.

이때 한 번에 기운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그리핀이 31분 만에 2세트를 가져왔다. 쵸비의 라이즈가 탑과 미드를 오가며 대놓고 철거를 하는 것을 아프리카 진영 누구도 막지 못하면서,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 하나 된 아프리카, 극적인 역전승

2세트와 마찬가지로 그리핀은 또 한 번 바텀라인에 힘을 주면서 타잔의 올라프가 5분 2킬을 먹고 시작했다.

반대로 아프리카도 자신들의 승리 공식인 ‘기인 살리기’에 힘을 썼다. 드레드의 카직스가 끊임없이 탑 다이브를 설계하면서 10분 만에 기인의 아칼리에게 1킬 2어시를 선물했다.

팽팽한 경기답게 20분까지 킬과 포탑, 골드 격차가 거의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소규모 전투에서도 서로 번갈아 이득을 취하면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비슷했던 경기 흐름을 바꾼 건 2세트 MVP 리헨즈였다. 리헨즈의 쓰레쉬가 사형선고를 드레드의 카직스에 정확하게 성공시키면서 시작한 한타에서 그리핀이 대승을 거뒀고, 바론까지 먹으면서 경기는 한 번에 그리핀 쪽으로 기울었다.

리헨즈의 사형선고는 이어진 5대5 한타에서도 빛났다. 높은 적중률로 상대 주요 딜러를 잡아주면서 그리핀이 에이스를 띄웠다.

30분 아프리카가 미드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그리핀의 주력 딜러인 리산드라와 라이즈가 물리는 듯 했으나, 이때도 리헨즈의 쓰레쉬가 사형선고와 궁으로 공세를 막아내며 반대로 한타 대승을 이끌었다.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아프리카는 냉정하면서도 예측 불가능한 판단으로 먼저 바론을 시도했고, 이를 성공하면서 경기를 극후반으로 끌고 갔다.

35분이 넘어선 순간부터 벌어진 전투마다 아프리카는 한끗 차이의 승리를 반복해서 일궈냈다. 드레드의 카직스가 따로 떨어져서 상대의 시선을 분산시키는 사이 기인의 아칼리가 전장을 헤집는 장면이 반복됐다.

반대로 쵸비의 리산드라는 극후반 한타 때마다 딜을 넣지 못하고 죽으면서 상대에게 에이스를 헌납했다. 아프리카는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치열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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