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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KIA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승리투수가 된 양현종은 시즌 4승(2패)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KBO리그 역대 통산 5번째 140승 고지를 밟았다. 양현종에 앞서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열(146승) 등이 140승을 돌파했다. 현역 투수 가운데는 양현종이 유일하다.
KIA 타선도 넉넉하게 점수를 뽑아줘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KIA는 0-1로 뒤진 1회말 최형우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2회말 1사 만루에서 나온 김선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연속 3안타로 1점을 달아난 KIA는 5회말 2사 만루에서 김호령의 2타점 좌전 적시타와 김선빈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투수 애드리안 샘슨은 4⅓이닝 동안 9피안타 5사사구 6실점을 허용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지난해 8월 31일부터 광주 원정경기 8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