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긍정`..해외공장·환율은 `일부 논란`

영업실적 시장전망치 소폭 상회
북미·터키공장 실적 부담, 환율 부담 `아직`
  • 등록 2006-08-07 오전 11:11:39

    수정 2006-08-07 오전 11:11:39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현대자동차가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여러가지 대외변수 악화속에서 다소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해외법인 실적을 놓고 일부 논란이 있고,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을 놓고도 다소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 2분기 시장전망 상회..북미·터키공장은 부담

현대차(005380)는 7일 올 2분기에 영업이익 40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은 5191억원으로 5.6% 증가했고, 순익은 3873억원으로 21.5% 늘었다. 매출은 7조28억원으로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8%로 1분기 4.9%보다 높아졌다.

서성문 한국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 3890억원을 상회했다"며 "환율이나 파업 등 어려운 환경에서 내수를 기반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이상현 하나증권 연구원도 "전분기 대비 긍정적인 실적을 냈다"며 "악재도 나올만큼 나왔고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들어가면 부담스러운 대목도 있다는 지적이다.

남경문 한화증권 연구원은 "본사 손익은 예상보다 좋았으며, 특히 영업이익률이 우려했던 4%대보다 높은 5%대를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현재 실적자료상으로는 북미공장이 사실상 적자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되며, 터키공장도 적자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최대식 CJ연구원은 "영업이익이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예상치보다 긍정적으로 나왔다"며 "그러나 자동차 내수가 추세적으로 회복될 것인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 향후 긍정적 흐름 무게..`일시 반등` 의견도

현대차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긍적적인 분위기지만, 주가상승이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서성문 연구원은 "3분기에 파업 영향을 받겠지만, 향후 가동률이 높아지고 3분기 기저효과와 4분기 실적개선 등으로 긍정적"이라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증권은 목표주가 조정여부를 검토중이다.

이상현 연구원도 "향후 현대차가 실적모멘텀까지는 아니더라도 강판가격 하락세 반영 등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에 파업 영향은 있겠지만 악재가 마무리돼 긍정적인 흐름이 기대딘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대식 연구원은 "향후 환율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인데 의미를 줄만한 원화약세를 전망하기가 쉽지 않다"며 "주가 8만원대면 PER이 12배로 벨류에이션상 부담스러워 `단기반등` 정도의 의미만 부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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