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달라’ 박성현, 강행군 속 4언더파 선전

  • 등록 2016-09-23 오후 7:22:53

    수정 2016-09-24 오전 12:02:50

박성현(사진=KLPGA)
[춘천=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외국 대회 출전 후 휴식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박성현(23·넵스)이 상위권에서 출발하며 시즌 8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박성현은 23일 강원도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파72·6527야드)에서 열린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2016(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양채린(21·교촌F&B), 서연정(21·요진건설), 이정화2(22·BNK금융), 정재은(27·BC카드)과 함께 선두 그룹에 3타 모자란 공동 9위에 올라 있다.

박성현은 지난주 여자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참가한 후 휴식 없이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박성현은 첫 16개 홀(10번홀에서 시작)에서 보기 없이 4타를 줄였고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8번홀(파3) 샷이 벙커에 빠져 첫 보기를 범했으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침착함을 보여줬다.

올 시즌 7승을 보유 중인 박성현은 이날 활약으로 8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LPGA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07년 신지애(28·스리본드)가 기록한 9승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세영(23·미래에셋)은 모처럼 참가한 국내 대회서 박성현과 한 조로 묶이며 장타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샷 난조로 흔들렸고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1언더파 71타 공동 31위에서 대회를 시작했다.

‘홀인원’을 기록한 양수진(25·파리게이츠)과 김지영2(20·올포유)이 7언더파 65타로 박성현에 3타 앞선 공동 선두다. 6언더파 66타를 친 이승현(25·NH투자증권)과 지한솔(20·호반건설)이 뒤를 잇고 있다.

이 대회 1라운드는 오전 코스에 낀 안개로 약 1시간 30분가량 지연 시작됐다. 마지막 조 선수들이 1홀 또는 2홀을 남겨두고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잔여 경기는 24일 오전 6시40분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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