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개통 임박..신사·논현 상권 '화색'

신사~강남 1단계 구간 5월 개통 예정
강남 상권 확장되면서 임대료 인상 기대
전문가 "교통호재 긍정적..배후수요 확대"
  • 등록 2022-03-06 오후 2:32:56

    수정 2022-03-06 오후 9:07:03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사~강남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이 오는 5월 중 개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근 부동산이 꿈틀대고 있다. 강남 업무타운이 확장될 요인이 커지면서 직주일치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는 데다 유동 인구가 흡수되면서 상권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분당선. (사진=연합뉴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사~강남 구간 신분당선 개통에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과 7호선 논현역, 3호선 신사역이 더블역세권으로 거듭나면서 상가 임대료가 조정될 예정이다. 강남역에 멈췄던 유동성이 유입되면 공실률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에서다.

현재 논현역과 신사역 상권은 강남대로에 비해 임대료가 뒤처지지는 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강남대로의 임대료는 ㎡당 2만5300원인 반면 논현역은 2만2400원, 신사역은 2만500원으로 각각 5.4%, 14.5% 저렴하다.

이는 유동성에 따른 차이로 분석된다. 부동산 프롭테크기업 네모에 따르면 신분당선에 위치한 강남역~양재역 사이의 유동인구 밀집도는 ‘매우 높음’에 해동하는 반면 신논현역~논현역 대로변은 ‘보통’과 ‘높음’이 혼재됐고 논현역~신사역 대로변은 ‘낮음’ 수준이다.

논현역 인근 공인중개사대표는 “오피스 임차인들은 교통여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역과 논현역 사이에 집중됐던 수요가 넘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오피스가 먼저 넘어오면 상가도 활기를 띠면서 임대료도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사~강남 구간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경기 남부권 아파트값도 반사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의 환승이 가능해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단계 개통구역에서 9호선과 연결된 핵심 업무지구인 여의도까지 25분, 3호선 종로업무지구까지 19분 만에 갈 수 있다.

실제 신분당선 인근 단지의 매매 호가는 우상향 중이다. 정자역 인근의 ‘아이파크분당3단지’ 전용면적 116㎡는 지난해 9월 19억 9000만원에 계약됐지만, 현재 호가는 25억원까지 치솟았다. 신분당선의 동천역 인근의 ‘동천마을현대홈타운1차’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10억원에 계약서를 썼다. 이는 4개월 전인 지난해 9월(9억 4000만원)보다 600만원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신분당선 연장으로 신사~강남 상권의 배후수요가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신분당선 연장으로 구매력이 높은 분당, 판교권 수요자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강남권에 쏠려있던 상권이 흩어지면서 공실률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기본적으로 교통호재에 따른 상권 효과는 배후수요 확장으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상가 구성이 조화롭지 못할 경우 오히려 강남쪽으로 뺏길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