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주만 뜬다고?"..20도 이상 전통 소주 판매도 늘었다

  • 등록 2016-02-16 오전 9:22:39

    수정 2016-02-16 오전 9:22:3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소주 시장에서 알코올 도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과즙 소주 등 저도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소주 본연의 쓴맛과 높은 알코올 도수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최근 5년간 알코올 도수 20도 이상 소주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마다 판매가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25도 ‘진로골드’의 10년 전 연간 판매량은 9만2000 상자(1상자= 360㎖×30병 기준)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7만5000 상자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2014년 15만8000 상자과 비교해서는 약 10%가량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대중적인 소주 제품의 알코올 도수가 점점 낮아지자 소주 본연의 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진로골드 제품을 찾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25도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의 판매량도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일품진로의 판매는 2013년 1만5000 상자(1상자= 375㎖×6병 기준), 2014년에는 4만2000 상자, 2015년에는 7만2000 상자로 전년대비 각각 171%, 72.8% 증가했다.

또한 가정에서 술을 만들어 마시는 담금 전용 술인 ‘참이슬 담금주’의 판매량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담금주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25도, 30도, 35도 등 다양한 도수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2011년 63만4000 상자(1상자=360㎖×30병 환산 기준) 수준이던 담금주 판매량은 해마다 가파르게 성장세를 나타내며 지난해에는 119만 상자를 판매했다. 2011년 대비 약 90%가량 늘어난 수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고도 소주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지 않았음에도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복고 열풍과 소주 본연의 맛을 좋아하는 소주 마니아들도 저도주 선호 소비자와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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