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선두주자 FA-50 경전투기,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

2013년 9월 첫 비행, 10여년 무사고
국산 항공기 우수성과 안정성 입증
국산 항공기 기반 교육체계로 조종사 양성
정비요원들 역량도 기록 달성에 큰 역할
  • 등록 2023-10-06 오전 9:37:53

    수정 2023-10-06 오전 9:37:53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K-방산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른 국산 경(輕)전투기 ‘FA-50’이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하며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공군은 제8전투비행단 소속 김남영 소령과 박상원 대위가 탑승한 FA-50이 5일 오후 4시 15분 임무를 마치고 원주기지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하며, FA-50 단일 기종에 대한 통산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FA-50을 운용하고 있는 공군 제8전투비행단 제103전투비행대대·제203전투비행대대, 제16전투비행단 제202전투비행대대가 같이 수립한 결과다.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은 FA-50을 최초로 도입한 103대대가 2013년 9월 16일 최초 비행을 나선 이래, 약 10년에 걸쳐 3개 비행대대가 함께 달성했다. 이 기록을 거리로 환산하면 약 5500만㎞에 달한다. 지구와 달까지 거리의 약 140배에 해당하며, 지구 둘레를 따라 약 1370번 비행할 수 있는 거리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조종사와 정비사들이 5일 오후 FA-50 경전투기 통산 1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공군)
FA-50은 2000년대 초 공군의 노후 전투기들을 대체할 신규 전투기 소요가 제기됨에 따라 기존에 개발된 초음속 국산 훈련기 T-50 플랫폼에 전술 능력을 더한 항공기다. 2013년 1월 개발이 끝난 FA-50은 그해 8월 공군 8전투비행단에 배치돼 9월 공군에서 첫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공군은 약 60여 대의 FA-50을 운용하고 있다.

공군은 이번 FA-50 10만 시간 무사고 기록 달성은 한국형 비행교육체계를 통해 배출된 조종사들의 우수한 역량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군 조종사들은 국산훈련기 KT-100으로 비행입문교육을 받고 국산 기본훈련기 KT-1으로 기본과정을 수료한다. 이어 국산 초음속훈련기인 T-50으로 비행하며 고등비행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이후 국산 전술입문훈련기 TA-50으로 전투기동과 사격 등 실전 기량을 연마하게 된다. 이렇게 전술입문과정을 수료한 조종사들이 동일 플랫폼인 FA-50을 조종하게 되면 훨씬 안정적으로 비행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게 공군 설명이다.

이에 더해 비행 안전을 위한 정비 요원들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FA-50 계획검사가 지금까지 493대 출고되며 통산 500대 출고를 눈앞에 두고 있을 만큼 정비요원들의 정비역량이 빛을 발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계획검사는 일정 비행시간을 채운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기능 점검”이라면서 “FA-50은 200시간을 주기로 계획검사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정비 요원들은 계획검사 시 FA-50의 부품을 전부 분해해 노후화 한 장치와 부품을 교체·수리하고, 다시 조립해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등 약 8일에 걸쳐 427개에 달하는 항목을 검사한다.

공군의 FA-50 편대가 공중 초계임무 중 플레어 투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
이에 더해 공군은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며 방산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국산 항공기 운영(예정)국들을 대상으로 ‘국산항공기 국제기술협력기구(K-TCG)’와 ‘비행안전 관리자기구(SMG)’를 구성해 매년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등 수출지원에 이어 수출 후 군수지원까지 담당하고 있다. 해외에 납품됐거나 납품 예정된 T-50 계열 항공기는 6개국 140여 대에 달한다.

이밖에도 페루, 튀르키예, 세네갈 등이 KT-1 계열 항공기를 운영하며, 총 9개국이 우리 손으로 만든 항공기를 운영 중이거나 운영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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