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투신,아직 시장전망 변화없다..일단 관망

  • 등록 2002-06-24 오후 1:38:03

    수정 2002-06-24 오후 1:38:03

[edaily 김희석기자] 주식시장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대해 국내 최대 기관인 투신권에서는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1000포인트 돌파를 겨냥해 올해초 경쟁적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을 설정했고 주식을 편입해온 터라 시장부진을 바라보는 입장은 참담할수 밖에 없다.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투신들은 기존의 스탠스를 유지하며 관망하고 있다. 심리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고 주변 여건이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나 국내 기업 및 경제에 대해서는 믿음이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투신권 주식운용 헤드들의 입장을 들어본다. ◇"상승의 모멘텀이 상실돼 가고 있다" 투신사의 주식운용 관계자들은 심기가 대단히 불편하다. 한 운용사 간부는 "주식을 많이 들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힘을 못쓰고 있으니 기분이 좋지 않다"며 "현재 주식시장은 저점의 안정성을 찾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투운용 이종원 주식운용 부장은 "일부에서는 우리만 좋다고 외치지만 미국이 안좋고 남미가 안좋다는 말이 나온다는 것은 일단 상승모멘텀이 상실돼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원 부장은 "남미 경제가 안좋다는 얘기는 다음으로 이머징 마켓으로 상황이 확산되거나 동남아쪽으로 불이 옮겨붙는 상황을 배제할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된다면 외국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포지션을 줄일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월드컵이 끝난후의 허무감도 부담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드컵이 끝나고 8.8 보궐선거가 진행되는데 정쟁이 심화될 결우 국민들의 실망감이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일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함께 투자자들이 주가가 빠질때보다 반등할 때 매물을 내놓고 있으며 지지선에 대해서는 약세의 시험선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관망.."펀더맨털은 변화없다" 이러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투신사들은 상황을 좀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현재의 국면이 아직은 큰 흐름에 이상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삼성투신 양성호 주식전략팀장은 "대세상승국면이 아니라거나 추세가 꺾이고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할 정도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양성호 팀장은 "지금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내부가 아니고 해외변수이며 심리적인 분위기에 의존하는 시장이 됐다"며 "미국시장의 불안, 환율 불안 등이 안정되는 모양이 나와야 장세를 판단할수 있을 것"이라며 "지수를 설정해 놓고 사거나 파는 것을 결정하기 보다는 심리가 안정되기를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원 부장은 "주식시장의 조정양상은 5월중순부터 본격화됐고 3개월의 기간인 7월중순까지는 이러한 흐름이 진행될수 있다"며 "단기적인 영업실적의 가시화 환율하락에 따른 3분기 수출경기에 대한 코멘트 등이 나와야 시장에 대한 입장정리 및 투자판단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재해소의 마지막국면"시각도 주식시장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부정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지만 악재가 대부분 노출됐다는 시각도 있다. 즉 주가가 악재에 어느정도 반영했다는 시각이다. 제투운용 김인기 이사는 "주가수준은 당초 우려했던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인기 이사는 "주가가 추가로 빠지는 것이 일시적일수 있지만 그렇게 된다면 올해 상승했던 부분을 거의 까먹는 수준"이라며 "올해 경제성장이나 기업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훨씬 좋다는 차원에서도 추가하락 하기보다는 반등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주변의 변수들이 투명해질때까지 상승탄력에는 한계가 있으나 악재부분이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중남미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보다는 악재가 대부분의 노출되는 상황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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