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세워!"..멍드는 항공사

  • 등록 2009-06-18 오전 11:19:22

    수정 2009-06-18 오후 2:09:19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이륙 직전에 개인적인 이유로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요구하는 승객 때문에 항공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8일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 이륙 직전에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요구한 사례가 총 38건 발생했다.

갑작스럽게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구하는 이유는 응급환자 발생, 비행기 공포증, 기내 난동 등 특이한 경우지만 올해 발생한 요구의 58%에 달하는 22건이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였다. 지난해 발생한 113건의 요구 가운데 42%인 47건도 마찬가지.

`여정이 취소됐다`, `자동차 열쇠를 꽂아놓고 왔다`, `서류를 놓고 탑승했다`, `집 열쇠를 잊어버렸다`, `복용하는 약을 챙기지 못했다` 등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 때문에 비행기 이륙을 막아 항공사와 승객이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는 것.


 
활주로를 달리다가 멈추고 방향을 틀어 탑승구로 다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국제선의 경우에는 최대 2시간까지 출발이 지연될 수 있다. 항공사는 재급유를 하고 추가로 지상조업을 하는가 하면 연결편을 놓치는 승객도 있었다.

대한항공은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을 운항하는 B747-400 항공기가 탑승구로 되돌아갈 경우에 손실액이 325만원이라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개인적인 이유로 비행기를 세울 경우에 손해 배상 등 승객의 책임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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