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늘길 재개' 국제선 확대 신호탄…LCC, 증편·취항 분주

日, 2년 만에 여행사 통한 관광객 입국 허용
진에어·에어부산·티웨이 등 日노선 증편·재개
전체 국제선 이용객, 4분의 1 日이용객
일본 시작으로 국제선 활성화 기대 커져
  • 등록 2022-06-06 오후 2:56:33

    수정 2022-06-06 오후 9:10:50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과 한국·일본 간 관계 악화로 막혔던 일본 여행길이 2년여 만에 재개되는 등 국제선 ‘하늘길’이 속속 열리고 있다. 정부가 국제선에 대한 단계적 정상화를 선언하고, 여행객도 증가하며 항공업계도 분주해졌다.

특히 저비용 항공사(LCC)가 일본을 중심으로 노선 증편과 취항을 확대하고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국제선이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리라는 전망이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 3층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日정부, 2020년 3월 무비자 입국 제한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코로나19 이후 2년 넘게 중단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입국을 재개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 한·일 무비자 입국을 제한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양성률이 낮은 국가에 한해 별도의 코로나19 검사 없이도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는데 우리나라도 포함됐다.

먼저 저비용 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일본 노선의 증편과 취항이 잇따르고 있다. 진에어(272450)는 내달부터 인천-오사카, 인천-나리타 노선을 주 2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에어부산(298690)도 지난달 25일 인천-나리타 노선을 신규 취항한 데 이어 오는 26일 인천-오사카 노선을 재개한다. 오는 7월 22일에는 인천-후쿠오카 노선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티웨이항공(091810)도 현재 주 1회 운항하는 인천-후쿠오카, 인천-오사카, 인천-나리타 등 3개 노선을 이달부터 주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외에도 제주항공(089590)을 비롯한 나머지 LCC도 일본 관광 재개에 맞춰 일본 노선 증편과 재개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현재는 일본 정부가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객만 받고 있지만, 개인 여행 비자를 통한 관광까지 허용할 경우 LCC업계의 증편과 취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누적 국제선 이용객 전년比 165.9% ↑

업계는 일본 하늘길이 열리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국제선 운항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국토교통부는 이달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100회씩 대폭 늘리며 정상화 신호탄을 쏜 상태다.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누적 국제선 이용 여행객(인천 공항 기준)은 227만659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0%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 정상화가 시작한 지난달 국제선 이용객은 54만3932명으로 전체 이용객의 23.9%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무려 367.2% 늘어난 수준이다.

무엇보다 일본 정부의 입국 재개로 인해 국제선 활성화 시기가 더 앞당겨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하늘길이 닫히기 직전인 2019년 일본 노선 이용객은 1896만2610명으로 전체 국제선 이용객(7349만5106명) 중 25.8%를 차지했다. 전체 국제선 이용객의 4분의 1이 일본 노선 이용객인 셈이다. 하지만 2020년 일본 정부가 하늘길을 닫자 222만 9814명으로 급감했다.

특히 일본 노선은 LCC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웃도는 등 전통적인 LCC ‘알짜 노선’으로 꼽혀 수익 증가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CC는 그간 국내선과 사이판 및 싱가포르 등 일부 노선에 집중했지만 일본 노선이 재개되면서 여객기 가동률도 높아지는 등 다양한 수익 창출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금은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객만 입국이 허용되고 있지만 한일 관계 개선 여지가 보이는 등 상황을 지켜보고 일본 노선을 더욱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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