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은행株 호재지만 가능성 낮아-키움

  • 등록 2019-06-05 오전 9:06:07

    수정 2019-06-05 오전 9:06:07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국내 은행 업종은 순이자마진 개선과 대출 규제 우려 상쇄로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서영수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상하고 예대율 규제 강화로 조달 금리는 상승한 반면 시중금리 하락으로 운용수익률이 하락해 예대금리차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기준금리 하락으로 은행 조달금리가 하락하면 예대금리차는 상당 폭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 정부의 대출 규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다소 완화해 은행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도 기대된다. 그는 “은행에 이어 비은행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해 한계 채무자 중심으로 신용 경색 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침체를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은행 관점에서 볼 때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는 않고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이후에나 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은행 대출이 제조업 등 투자로 연결되기보다 임대사업자 대출 등 부동산 시장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자산시장 구조 재편, 가계부채 구조조정 정책과도 엇박자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업종 밸류에이션 매력은 지난달 주가가 조정을 보이면서 개선된 상태다. 임대사업자대출 중심으로 대출 성장도 양호한 추세다.

서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은행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정부는 계획대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점을 감안해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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