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올들어 최대 낙폭..대출규제 후폭풍 본격화

  • 등록 2011-09-23 오후 1:30:00

    수정 2011-09-23 오후 1:30:00

[이데일리 박철응 기자]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금융권의 가계대출 제한이 가뜩이나 얼어붙은 매수세에 더욱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19% 하락했다.

각 구별로는 강남(-0.88%), 송파(-0.33%), 서초(-0.23%), 강동(-0.11%)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강남구의 경우 추석 이후 급매물 출시가 늘면서 개포주공 1단지 49㎡형이 2500만원 내린 8억1000만~8억7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부동산1번지는 "가계대출 제한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추석 연휴 기간에 시세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급매물을 노리는 매수자들의 문의는 있지만, 집주인들이 쉽게 가격을 낮추지 않아 거래 시장은 더욱 깊은 침체에 빠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난주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서울이 0.08% 하락했고, 경기는 0.01%로 미미하지만 소폭 올랐다. 신도시와 인천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서울은 은평(-0.34%), 강남(-0.33%), 서대문(-0.24%), 금천(-0.20%), 양천(-0.14%), 송파(-0.13%) 등이 하락했다. 관악(0.08%)은 유일하게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서울 0.46%, 신도시 0.48%, 경기 0.23%, 인천 0.10%로 추석 이전보다 오름 폭이 더 커졌다.

서울에선 은평구가 1.3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매물 부족과 가을 이사 수요 증가로 불광동 북한산래미안, 북한산현대홈타운 등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북한산현대홈타운 109㎡형의 경우 1500만원 오른 2만4000만~2억8000만원 수준이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85%), 평촌(0.68%), 분당(0.40%), 중동(0.39%) 등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가을 이사 수요들이 미리 움직이면서 추석 이전보다 문의는 줄었지만 물량 부족에 따른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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