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점수 얼마죠?"..가점제 첫날 문의 `폭주`

"청약자격 정확히 파악해 신청해야" 주의 필요
  • 등록 2007-09-17 오후 1:21:55

    수정 2007-09-17 오후 1:21:55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청약가점제 방식의 입주자 모집 첫날, 분양업체 및 모델하우스에는 가점제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일부 업체 모델하우스는 폭주하는 문의전화 탓에 1순위 청약을 시작하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통한 상담이 불가능할 정도다.

17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한 현대건설 논현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에는 청약가점제의 개념에 대해 막연하게 물어보는 청약자부터 본인의 점수 환산과 당첨가능 점수를 묻는 이들까지 가점제에 대한 문의전화가 끊이질 않고 있다.

김진현 논현 힐스테이트 분양소장은 "현재 10여개의 전화 회선을 열어두고 있지만 모두 응대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청약가점제 탓에 문의전화가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모델하우스에는 청약가점제 문의에 대비해 10개의 상담석이 설치됐다. 지난 16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는 29가구 모집에 69명이 신청해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상담 내용도 청약가점제 위주로 바뀌었다. 김 소장은 "기존에는 아파트의 외관이나 내장 마감재, 입지 등 상품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 분양에서는 가점제에 대한 내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양주 고읍지구에서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일정을 시작한 신도브래뉴 모델하우스에도 청약가점제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한 상담원은 "가점제에 대한 문의가 전체의 60-70%를 차지한다"며 "의정부, 동두천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의 경우 인기가 많은 전용 85㎡이하의 당첨 가능 점수를 묻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청약가점제 시행과 동시에 모델하우스에서 직접 청약을 할 수 없게됨에 따라 청약자들의 불편을 막기위한 대책 마련에도 분주하다. 고읍지구 신도브래뉴의 경우 이동식저장장치(USB 등)나 핸드폰으로 은행 공인인증서를 담아 올 경우 모델하우스 내 상담석에서 청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금융결제원도 청약가점제에 시행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새로 개편한 청약 홈페이지를 가동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 동탄신도시 반송동 동양파라곤Ⅱ, 수원시 곡반정동 대주피오레, 인천시 남구 주안동 한신휴플러스 아시아드시티 등 오는 18일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하는 단지의 모델하우스도 청약가점제에 따른 접수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한 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청약가점제와 인터넷 청약 등 변경된 제도가 다양해 막상 청약날자가 되자 당황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분양업체와의 충분한 상담, 인터넷을 통한 모의청약 등을 거쳐 청약신청 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인천 논현동 힐스테이트 모델하우스에서 예비청약자들이 청약가점제 등에 대한 분양상담을 받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