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 점퍼·홍명보슈트 "없어서 못판다"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복 한정판 불티
빈폴 정장단복 한정 30세트 80% 소진
휠라 트레이닝복 단체주문 문의 쇄도
LG패션 닥스신사 홍명보 효과 수요기대
  • 등록 2012-08-09 오전 11:05:48

    수정 2012-08-09 오후 4:53:0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양학선 `금메달 점퍼` 있나요? 양 선수와 똑 같은 옷을 소장하고 있으면 왠지 행운이 따라올 것 같아요.”

올림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착용하는 단복도 덩달아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 일부 품목에서는 아예 사이즈가 없거나 재주문에 들어가는 등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품목들은 한정 수량만 판매되고 있는 만큼 소장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단체 주문이 가능한 트레이닝복인 경우 조기축구회 등 소모임을 중심으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9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대표팀 개막식 단복을 제작한 빈폴이 이를 기념해 30벌을 한정 판매한 결과 120만원의 고가임에도 일주일만에 80%가 팔려나갔다. 이 단복은 태극기를 상징하는 네이비, 화이트, 레드 색상을 매치, 안감에는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 5800여건을 새겨 넣어 소장가치가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모자, 재킷, 팬츠, 스카프 등을 합한 이번 올림픽기념 단복은 치수가 한정돼 있긴 하지만 이미 80%가 소진된 상태”라며 “한국 대표팀이 입은 것과 동일하다는 점에서 소장가치가 높아 콜렉터나 빈폴 마니아층들이 구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빈폴의 경우 올림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가량 늘었다. 특히 빈폴 런던 에디션 라인의 경우 일반 티셔츠 제품보다 2배가량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휠라도 상황이 비슷하다. 휠라가 제작한 스포츠 단복 역시 방송에 수시로 노출되면서 구매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공식파트너인 휠라는 국가대표팀 스포츠 단복을 총괄 제작해 시상복(30만8000원대), 트레이닝복, 반소매 티셔츠 등 아이템별로 수백벌씩 내놨는데 출시 2주만에 일부 사이즈는 품절되는 등 주문량을 못 따라가고 있다. 휠라 측은 단복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20세트 이상일 경우 단체 제작 주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휠라측은 “의류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에다 비수기임에도 올림픽 개막 이후 휠라의 매출(약 2주간)은 개막 전 동기간에 비해 약 20% 가까이 신장했다”며 “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LG패션 닥스신사에서 선보인 홍명보 헌정수트 빅토리 라인(150만~200만원선)도 화제다.

홍명보 감독이 매 경기마다 착용하는 이 슈트는 LG패션 닥스신사가 ‘영리더 캠페인’의 첫 번째 리더로 홍명보 감독을 선정하면서 홍 감독의 체형과 취향에 맞게 특별 제작됐다. 그를 위해 6가지 스타일로 제작, 이를 기념해 일반인들에게도 관련 제품들을 판매 중이다.

LG패션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남성복은 비수기지만 가을겨울(FW)시즌이 8월 중순부터 들어서면 재조명 될 것”이라면서 “특히 4강 진출을 기념해 8일부터 7일 간 40% 할인 판매 이벤트를 펼치는 만큼 향후 하반기 홍명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패션이 전개하고 있는 닥스신사의 홍명보헌정수트 빅토리 라인.
태릉선수촌 다목적체육관에서 모델들이 2012년 런던올림픽 국가대표선수단이 착용할 공식 단복을 선보이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회기간 동안 착용하게 될 스포츠 단복은 FILA가 총괄 지휘했고, 개폐회식 정장 단복은 제일모직 빈폴이 `영광재현 1948(Honoring the 1948 Olympics)`을 콘셉트로 제작했다. (뉴시스 제공)
휠라 코리아의 스포츠 브랜드 휠라 시상복, 트레이닝복 등을 착용한 우리 국가대표팀 선수단 모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