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동산경매 정보업체인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 경매에서 낙찰된 강남3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86.6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83.75%)에 비해 2.86%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77.07%)에 비해서는 9.5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강남3구의 월별 아파트 낙찰가율이 86%를 넘어선 것은 2009년 12월(86.54%) 이후 5년3개월 만이다.
강남3구의 낙찰가율 상승세는 이달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강남3구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보다 5%포인트 이상 높은 92.3%를 기록하고 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지난해까지 중소형 아파트에 집중되던 경매 수요가 올해 들어 중대형 아파트로 넘어가고 있다”며 “강남3구 아파트는 현재 수요가 늘고 있는 중대형 비중이 타 지역보다 높아 경매시장에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