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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는 주식 투자로 5000만원이 넘는 양도차익을 내면 그 20%(3억원 초과분은 25%)의 세금을 내야 하는 제도다. 여야는 지난 2020년 세법 개정을 하면서 내년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금투세를 시행하기로 합의했지만, 정부는 최근 주식시장 침체를 고려해 올해 세제개편안에 금투세 시행을 2025년까지 2년간 유예하는 내용을 담았다. 야당은 이에 대해 ‘조건부 유예안’을 제시한 상태다.
아울러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50%가 금투세 도입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을 냈고, ‘주식투자를 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는 35%가 이 의견에 동의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미래 투자 소득 기대감이나 현재 자본 여력이 클수록 조기 시행을 우려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비율은 37%로 한국갤럽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주식 투자자는 30~50대, 사무·관리직과 자영업 종사자,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많은 편이다(상/중상층 48%; 하층 23%).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