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업무 부동산 가격 보합세…거래침체는 지속

상반기 거래량 6044건...전년동기 比 45.7%↓
10억 이하 부담 낮은 저가 매물 실거래 비중 높아
  • 등록 2023-07-18 오전 10:35:23

    수정 2023-07-18 오전 10:35:23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상반기 상업업무 부동산 거래시장이 역대 최저의 거래절벽 구간은 벗어났지만 여전히 거래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은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6월30일까지 실거래 신고 기준) 전국 상업업무 거래량은 6044건으로 지난해 하반기(7414건) 대비 10.2%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 2251건) 보다는 45.7%가 낮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거래량이 전반기 대비 39%가 감소한 것과 비교해 감소폭이 21%p 줄어들었다.

전국 상업업무의 토지 평(3.3㎡)단가는 올해 상반기 1691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7.9%가 하락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0%가 떨어졌다. 서울 상업업무 부동산은 올해 상반기 626건이 거래됐으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1%가 감소, 전년 동기 대비 56%가 감소한 수준이다. 상업업무 토지 평단가는 8516만원으로 전반기 대비 10%가 낮아졌지만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는 1% 낮은 수준에 그치며 거래 급감에도 불구하고 가격 하방경직성이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의 상반기 거래량은 2254건으로 전반기 대비 20%가 하락, 전년 동기 대비 58%가 낮은 수준에 그쳤다. 상업업무 토지 평단가는 3086만원으로 전반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1% 가 하락했다. 서울권이 가격 하방 압력을 버티는 모습과 반대로 경기 및 인천지역은 거래 급감에 따른 가격 하락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전국 상업업무 부동산 중 거래금액대별로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한 곳은 10억원 이하인 건물로 총 3944건이 거래되며 전체의 65.3%를 차지했다. 이는 전반기 대비 2%p가 늘어난 수준이며 지난해 상반기보다는 8.9%p가 확대된 수치다. 고금리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부담이 낮은 저가 매물의 실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는 10억~50억원대 금액대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이 발생, 전체 45.5%를 기록했다. 또한 50억~100억원대에서는 총 134건이 거래되며 21.4%를 차지,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반대로 100억원대 이상인 매물의 거래비중은 점차 줄어들면서 2021년 하반기 19.2%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올해 상반기 15.2%로 감소했다.

정경진 밸류맵 연구원은 “거래량 감소폭이 줄어들었지만 평년 수준인 1000건대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진다”며 “특히 서울처럼 가격 하방경직성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곳은 거래절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가격 버티는 수준에 따라 시장 활성화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러 시장 지표와 함께 현 상황을 진단하면 보합시대에 접어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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