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텔서 두개골 골절 2개월 여아 심정지…父 긴급체포

  • 등록 2021-04-13 오전 9:47:36

    수정 2021-04-13 오전 9:47:3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인천 한 모텔에서 두개골이 골절된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A씨는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경찰이 해당 모텔로 출동했을 당시 B양은 호흡을 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B양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B양은 아버지와 함께 1살 많은 오빠와 해당 모텔에서 지냈으며 사건 현장에 어머니는 없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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