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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조성길, 사치품 공급했을 것..출신성분 좋아”

"밀수루트에 개입했을 가능성 커"
북한 내 출신성분 좋은 가문 출신
  • 등록 2019-01-04 오전 9:40:58

    수정 2019-01-04 오전 9:41:16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3일 망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진 조성길 북한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북한 지도층의 밀수품 공급책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태영호 전 북한 주영국 대사관 공사는 이날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이탈리아에서 3년 동안 연수를 한 조성길이 밀수 루트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지도층의 호화로운 사치생활에 필요한 유럽 명품을 조달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란 주장이다. 태 전 공사는 “상당히 많은 자료가 조성길을 통해서 나올 수 있다”고도 했다.

태 전 공사에 따르면 조 대사대리는 ‘출신 성분’이 좋은 외교관 가문 출신이다. 조 대사대리의 아버지도 외무성 대사였고 장인도 전 태국주재 북한 대사를 지낸 리도섭이다. 조 대사대리의 부인 역시 평양 의학대학을 졸업했다

태 전 공사는 “최고위층까지는 아니지만 북한에서 저보다는 대비도 안 될 정도로 경제적으로도 아주 좋고, 가문도 좋다고 볼 수 있겠다”고 밝혔다.

조 대사대리는 아들이 하나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태 전 공사는 “2013년 영국으로 파견되기 전 마지막으로 봤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자녀가 1명 있었다”며 “이탈리아에 나갈 때 자녀 1명도 데리고 나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비공개보고를 받은 국회 정보위에 따르면, 조 대사대리는 임기가 만료되는 지난해 11월 초에 부인과 함께 공관을 이탈해 잠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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