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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친환경 자동차 확대를 위한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 전기차 업계 거물인 테슬라만 초대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6일 예정된 클린카 행사에서 2030년까지 친환경 자동차의 비중을 신차 판매의 절반(50%)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자동차 대기업인 포드와 GM, 크라이슬러의 모회사인 스텔란티스 등 소위 ‘빅3’ 대표들과 자동차 노동조합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기차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 이에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초대받지 않은 게 이상해 보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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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도 바이든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를 행사에서 배제한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CNBC의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바이든의 행사에 왜 테슬라가 빠졌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초대받지 못한 이유로 테슬라의 반(反)노조 경영을 언급하고 있다. 친노조 성향의 바이든 대통령이 노조 설립을 거부해 온 테슬라 배제했다는 관측이다.
이날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2026년까지 연방 연비와 배출가스 기준을 강화하는 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안된 기준서는 공개 의견 제시 기간과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