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처방약 실적 '뒷걸음'

상반기 제약사별 청구실적 현황..다국적사 '상승세'
  • 등록 2012-10-02 오후 2:20:22

    수정 2012-10-02 오후 2:21:42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처방의약품 시장에서 국내제약사들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업체별 EDI 청구액에 따르면, 국내제약사들의 처방약 실적이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다국적제약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EDI 청구금액은 의사가 의약품을 처방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되는 금액을 말한다. 비급여 전문의약품, 약국에서 팔리는 일반약의 판매량을 제외한 처방금액이다.

2012년 상반기 제약사별 청구실적(단위: 백만원, %)
대웅제약(069620)이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2370억원의 청구실적을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고혈압약 ‘올메텍’,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당뇨약 ‘자누비아’ 등 수입신약의 강세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약가인하의 영향으로 성장세는 주춤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보다 9.8% 감소한 2123억원의 청구실적을 올리며 순위도 한 단계 내려앉았다. 성장세를 이끌어왔던 천연물신약 ‘스티렌’과 발기부전치료 신약 ‘자이데나’가 예년과 같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한미약품, 한독약품, 유한양행, JW중외제약, 일동제약 등 상당수 국내제약사들의 청구실적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JW중외제약(001060)한독약품(002390)의 청구실적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떨어지면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국내업체 중에는 종근당(001630)과 CJ제일제당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7.1%, 13.1%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들어 강화된 리베이트 감시정책에 영업활동이 위축되면서 복제약 의존도가 높은 국내사들이 처방약 시장에서 부진을 보였다는 평가다.

올해 초 단행된 약가인하 정책에 따른 손실이 다국적제약사보다 국내제약사가 컸다는 분석도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의 처방약 실적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사들과 대조를 이뤘다.

한국노바티스는 올해 상반기 청구실적은 23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하며 2위에 올랐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바이엘이 각각 전년대비 2.1%, 8.8% 줄었을 뿐 화이자, MSD,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BMS, 얀센 등의 청구실적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가 고공비행하고 있는 BMS는 전년대비 처방실적이 3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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