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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다문화박물관 조성 위치로 옛 창업지원센터(서빙고로 245) 건물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1496㎡ 규모로 현재 건물 전체가 비어 있는 상태다.
구는 박물관 조성 위치를 포함, 공간배치, 전시 콘텐츠 등 기본계획을 보다 합리적으로 수립할 수 있도록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먼저 시행할 방침이다. 이달 중 업체를 선정, 계약을 체결하고 5개월 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구는 또 박물관 조성 전문가로 학예사 2명을 채용해 이달부터 지역 인프라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이들은 용역업체가 원활히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고 추후 유물수집과 박물관 개관, 운영까지 맡게 된다.
아울러 구는 하반기 중 유물 수집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공청회,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내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박물관 설립에 관해 타당성 사전 평가를 마친 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르면 2020년 하반기 중 박물관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오는 2020년까지 용산역 인근(국제빌딩주변4구역) 향토사박물관도 만든다. 관련 조사용역 계약을 8일 체결했다. 다문화박물관과 향토사박물관이 조성되면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등 지역 내 기존 11개 박물관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외국인과 더불어 살며 문화다양성을 누릴 수 있도록, 또한 우리구가 1000만 관광객 시대에 걸맞은 ‘역사문화 박물관 특구’가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