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기술 국제표준화 본격 추진

산업부 국표원, 18~21일 카이스트에서 국제회의 개최
한국형 타원형 코일 방식 美·佛 기술과 국제표준 경쟁
  • 등록 2019-06-23 오후 5:33:00

    수정 2019-06-23 오후 5:33:00

타원형 코일 방식의 한국형 전기자동차 주행 중 무선충전 구현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가 전기자동차를 주행 중 무선충전하는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산업부 국표원)은 지난 18~21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 국제표준화 회의를 열고 우리나라가 제안한 표준안에 대해 첫 논의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윤우열 카이스트 교수는 지난 2018년 11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전기차 주행 중 무선충전 기술 국제표준안을 제안했고 IEC는 올 3월 이를 신규 작업과제(NP, New Proposal)로 채택했다.

주행 중 무선충전 기술이 상용화했을 때를 대비해 차량과 인프라 간 상호호환성을 확보하고 차량과 탑승자를 전자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국제표준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주행 중 무선충전 기술은 아직 상용화하진 않았으나 전기차 대중화에 필요한 인프라 기술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 회의에선 우리나라의 타원형 코일 방식과 미국의 원형 코일 방식, 프랑스의 더블 디코일 방식 표준안을 함께 논의했다. 우리나라 방식의 표준안은 미국, 독일 방식보다 절반 수준의 낮은 비용에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국표원은 전했다.

이번 회의에는 와이트리시티(미국), 르노(프랑스), 도요타(일본), 카이스트(한국) 등 10여개국 전기차 충전 관련 업체 및 연구기관이 참여해 무선충전 표준 제정을 논의했다. IEC는 올 11월 차기 회의에서도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산업부 국표원은 오는 2023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혁신산업 분야 국제표준을 300건 제안해 미국, 독일,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4위권 국제표준 국가가 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었다. 특히 전기·자율주행차 부문에서 총 52건의 국제표준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전기차 충전 기술 개발 경쟁도 한층 치열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기술의 국제표준 제정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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