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의 아파트 중 업무밀집지역인 종로구와 가까운 신설동과 용두동 내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각각 1346만원, 1428만원이다. 인근 이문동(1178만원)과 회기동(1158만원)보다 3.3㎡당 168만~270만원 비싸다.
경기 부천시에서 부천시청을 중심으로 도심권에 있는 중동과 상동의 아파트 가격은 3.3㎡당 각각 980만원, 1013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외곽지역인 작동(580만원)과 고강동(574만원)에 비해 최대 76.5% 높은 셈이다.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 가운데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 많다. 우선 삼성물산은 8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대에 ‘래미안 부천 중동’ 아파트를 분양한다.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부천의 핵심위치인 중동과 상동신도시의 생활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8월에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 삼성체육관 부지에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아파트를 공급한다. 네이버와 KT 등 대기업 본사들이 자리 잡은 분당이나 판교신도시의 중심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5·7공구 M1구역에서 ‘송도 캠퍼스타운’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가 들어선 5·7공구는 국내외기업의 공장과 연구·개발(R&D)센터가 지어지면서 첨단산업기지 업무를 맡게 된다.
한 분양 관계자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면 각종 쇼핑시설을 비롯해 문화·여가시설까지 풍부해 주거가치가 높다”며 “도심권은 대부분 학군이 좋으며 출퇴근이 편리하고 혐오시설이 들어오기 힘들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