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컨설턴트와 정보기술(IT) 전문작가로 활동중인 새라 슬로컴은 지난 21일 밤 샌프란시코 시내의 한 술집에서 구글 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다가 신체 및 언어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슬로컴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여성 2명에게 구글 글라스의 사용법을 보여주는 동안 한 남성이 자신의 얼굴에서 구글 글라스를 벗겨 달아났으며 누군가가 지갑과 휴대전화도 훔쳐갔다고 말했다.
슬로컴은 달아난 남성을 쫓아가 구글 글라스는 회수했지만 지갑과 휴대전화는 찾지 못했다면서 “일부 구글 글라스 증오자 때문에 내가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음을 믿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슬로컴이 구글 글라스 작동법을 설명할 당시에는 분위기가 우호적이었지만 술집 안의 일부가 자신들이 구글 글라스로 촬영될 가능성에 흥분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약 8개주에서 운전시 구글 글라스를 착용할 경우 주의가 분산돼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로 규제를 검토중이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구글 글라스가 아직 널리 이용되지 않고 있어 규제는 시기상조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규제법안을 폐지하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