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첫 만찬 가진 '목란관'은?…'DJ·盧도 다녀가'

  • 등록 2018-09-19 오전 8:52:29

    수정 2018-09-19 오전 8:52:29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2018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평양 목란관에서 만찬을 가졌다.

남북 정상은 이날 오후 8시37분쯤 평양시 중구 창광거리에 위치한 목란관에서 공식 환영만찬을 가졌다. 남측에선 수행원 200여명, 북측에선 수행원 50여명 정도가 만찬에 참석했다.

목란관은 1980년에 세워진 대규모 국빈용 연회장으로 규모는 1만6500㎡(5000평)에 달한다. 실내에는 6각형 홀이 있고 예술 공연이 가능한 무대도 갖춰져 있다.

목란관은 과거 우리 측 정상과 고위 관계자들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환영만찬이 이뤄진 장소다.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2007년 10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 이곳에서 환영 만찬이 열렸다. 또 2005년 6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방북했을 당시 참석 연회도 목련관에서 이뤄졌다.

이날 만찬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위해 준비한 첫 만찬인 만큼 다양하게 구성됐다. 내빈 입장 전부터 각 테이블에는 홍성수삼인삼술, 평양소주, 와인이 준비됐다. 안주로는 햄과 멜론접시, 샐러드가 놓여져 있었다.

미리 준비된 연회 메뉴표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의 평양 방문을 환영하여 조선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은 동지와 부인 리설주 여사께서 주최하는 연회”라고 적혀 있었다.

이날 메뉴는 칠면조말이랭찜, 상어날개 야자탕, 백화 대구찜, 자산소 심옥구이, 송이버섯구이, 강정합성 배속김치, 해산물 물회, 과일남새 생채, 도라지 장아찌, 백설기 약밥, 흰쌀밥, 숭어국, 오이숙장 등으로 준비됐다. 또 수정과와 함께 김일성 주석이 직접 재배를 지시했던 강령녹차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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