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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영월군 흑돼지 농장 돼지 살처분과 잔존물(사료 등 오염우려 물품) 처리, 농장 세척·소독, 생석회 도포를 모두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중수본은 현재 영월과 인접 12개 시·군 양돈농장 170호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역학관계가 확인된 농장 7호와 발생농장 인근 10km 내 농장 4호 등 103호(60.6%)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7호는 시료 채취·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기·강원 지역은 4개 권역으로 구분해 돼지·분뇨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어 역학관계 농장 수가 적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발생농장은 농장 울타리 하부 틈새로 소형 야생동물이 농장 내부로 쉽게 침입 가능했고 돼지를 사육시설 밖 야외 공간에 일정기간 방목형태로 사육해 오염원에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
신발 소독조 관리가 부실했고 전실이 사육시설과 분리돼 출입시 철저한 소독이 힘들다고 중수본은 지적했다.
지자체들은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농장·축산 관계자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현재 경기·인천·울산·대전·세종·충북·경북·전남·제주 9개 시·도가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중수본부장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양돈관계자들이 농장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임을 이해하고 ASF 발생시군 내 입산금지 명령 이행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양돈농장은 주말간 농장 내·외부, 모돈사 등 철저한 소독과 영농활동 자제, 농장 내 영농장비 반입 금지 및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