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밖에서 기른 ASF 발생농장, 중수본 “방역상 취약점 보완해야”

영월 발생농장 살처분 마무리, 잔존물 처리 등 완료
권역간 통제로 역학관계 적어, 양돈농장 취약점 보완 지시
  • 등록 2021-05-07 오전 9:56:45

    수정 2021-05-07 오전 9:56:45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사례가 나온 강원 영월의 돼지농장에서 지난 5일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살처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영월 소재 돼지농장의 살처분과 방역 조치가 완료됐다. 현재 주요 돼지농장은 권역간 이동을 통제해 지역간 전파 가능성은 낮지만 농장별로 일부 방역상 취약점이 있는 만큼 신속한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영월군 흑돼지 농장 돼지 살처분과 잔존물(사료 등 오염우려 물품) 처리, 농장 세척·소독, 생석회 도포를 모두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중수본은 현재 영월과 인접 12개 시·군 양돈농장 170호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역학관계가 확인된 농장 7호와 발생농장 인근 10km 내 농장 4호 등 103호(60.6%)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67호는 시료 채취·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기·강원 지역은 4개 권역으로 구분해 돼지·분뇨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어 역학관계 농장 수가 적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중수본은 이번 발생농장에서 발견한 방역상 취약점에 대해 전국 양돈농장에서 즉시 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발생농장은 농장 울타리 하부 틈새로 소형 야생동물이 농장 내부로 쉽게 침입 가능했고 돼지를 사육시설 밖 야외 공간에 일정기간 방목형태로 사육해 오염원에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

신발 소독조 관리가 부실했고 전실이 사육시설과 분리돼 출입시 철저한 소독이 힘들다고 중수본은 지적했다.

중수본은 사육시설 밖 야외 공간에서 돼지를 방목 사육할 경우 ASF 발생에 취약한 만큼 지자체를 통해 전국 흑돼지 사육농장 208호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방목사육을 실시중인 농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으로도 흑돼지 농장 방역실태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지자체들은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농장·축산 관계자 대상으로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현재 경기·인천·울산·대전·세종·충북·경북·전남·제주 9개 시·도가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중수본부장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양돈관계자들이 농장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임을 이해하고 ASF 발생시군 내 입산금지 명령 이행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양돈농장은 주말간 농장 내·외부, 모돈사 등 철저한 소독과 영농활동 자제, 농장 내 영농장비 반입 금지 및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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