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이벤트까지 준비할까"..기업들, 마케팅 더욱 분주

  • 등록 2002-06-19 오후 12:06:40

    수정 2002-06-19 오후 12:06:40

[edaily 권소현기자] 16강만 가도 성공이라며 각종 월드컵 이벤트를 기획했던 업체들이 8강 진출에 이어 4강까지 넘보게 되자 관련 마케팅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8강이나 4강 등에 따른 특별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백화점이나 온라인 쇼핑몰, 이동통신업체 등은 한국팀의 8강 진출을 축하하고 4강 진입을 기원하는 이벤트성 마케팅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불러모으고 있다. 18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FIFA 월드컵 공식이동통신인 KTF는 지난 6월 4일부터 30일 사이에 가입한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축구 국가대표팀이 4강에 진출할 경우 최대 10억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Korea Team Fighting 상금페스티벌 Ⅱ`를 개최한다. CJ39쇼핑의 경우 4강 기원 이벤트의 하나로 한국과 이탈리아전이 끝난 18일 오후 11시부터 8강전이 벌어지는 22일 오후 3시까지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4000만명을 추첨해 구매금액의 40%를 적립해준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한국팀이 4강에 진출하면 19일부터 22일 밤 10시30분까지 4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도 `4강 기원 최고 4% 마일리지 행사`를 열어 19일부터 22일 오후 3시30분까지 구매고객에게 구매액의 2%를 사이버머니로 적립해 주며 한국팀이 4강에 진출하면 2%를 추가 적립해 준다. 현대홈쇼핑은 `8강 진출 축하 및 4강 기원 이벤트`를 전개한다. 19일부터 22일 오후 4시까지 전 구매고객에게 구매금액의 10%를 적립금으로 지급한다. 또 프로그램별로 10명씩 추첨해서 발리, 푸켓, 세부 등 해외여행 상품권을 제공한다. 백화점은 8강 진출을 축하는 기획상품 판매 등의 이벤트를 기획했다. 시즌 브랜드세일이 다가오기 때문에 대대적인 경품제공 이벤트 보다는 브랜드세일과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는 할인 행사가 주를 이뤘다. 현대백화점은 `8`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해 8개 품목을 선정, 소비자가에서 50% 정도 할인된 기획가에 판매하며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7월4일까지 `8강 진출 기념 유명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 신세계백화점도 21일부터 23일까지 8강 축하 상품전 및 4강 특가 상품전을 기획해 남성정장과 선글라스, 여성복 등을 판매한다. 삼보컴퓨터의 경우 한국 8강진출이 확정됨에 따라 노트북 구매 이벤트 등 월드컵 관련 이벤트를 6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삼보컴퓨터는 지난해 6월 한국 8강 진출시 약속한 경품 이벤트를 1년만에 실천하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교보생명이 8강 진출을 기념,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전원에게 종신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기로 했고 다른 금융사들도 월드컵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점을 감안, 이벤트를 준비중이어서 마케팅 바람은 금융권으로도 번지고 있다. 백화점 홍보실 한 관계자는 "연장전끝에 FIFA 6위 이탈리아를 역전승으로 꺾은 기세가 22일 치러질 스페인전까지 이어질 경우 4강이 아니라 우승이벤트를 준비해야 할 판"이라며 "며칠마다 한번씩 이벤트를 만들기가 쉽지는 않지만 매출에 기여하는 바가 크고 한국팀의 잇따른 승리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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