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트렌드]스타일·기능↑..冬패딩 "찬바람 반갑다"

올 겨울 한파 걱정?..'헤비다운' 하나면 거뜬
일상서도 유용한 실속-맵시 '하이브리드형' 인기
열손실 최소화기술 적용..신체 따뜻하게 유지해줘
날씬해 보이는 스타일 캐주얼한 멋까지 살려
  • 등록 2013-10-24 오전 10:30:14

    수정 2013-10-31 오전 11:32:2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하이브리드형’이 대세다. ‘보온성’은 높이되 ‘활동성’은 더욱 강화됐다. 올겨울 유행할 아웃도어 의류·등산용품 키워드다. 겉으로 보면 일상에서 입고 신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패셔너블해졌지만, 속으로도 아웃도어 본연의 기능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얘기다.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아웃도어 다운재킷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이에 아웃도어 업체들 역시 각 브랜드 고유의 특색을 십분 살려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겨울 판매량이 아웃도어업체의 ‘한 해 장사’를 좌우하는 만큼 특히 다운재킷 판매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라푸마·마모트·몽벨·투스카로라·빈폴 및 휠라아웃도어 등 주요 아웃도어업체들은 올해 두꺼운 헤비다운 재킷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20∼50% 늘렸다. 작년에 강추위로 헤비다운 품귀 현상이 빚어진 데다 올해 역시 추위가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 겨울은 업체마다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제품 비중을 늘렸다. 추위 속에도 스타일을 지키고 싶어 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디자인도 눈에 많이 띈다. 보온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장이 4~5㎝정도 길어진 다운재킷 물량도 2배가량 늘어났다.

휠라아웃도어 ‘알피니즘 다운재킷’(왼쪽부터), 잭울프스킨의 ‘담레이 다운재킷’, 몽벨 ‘프레이야’
◇독자 개발 기술력↑..전문성 ‘극대화’


올 겨울을 겨냥해 휠라아웃도어는 ‘알피니즘 다운재킷’(59만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기술력인 ‘알피니즘 테크놀로지’를 적용, 혹한 속에서도 신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아웃도어 본연의 기능성을 극대화한 전문가형 헤비 다운재킷이다.

코오롱스포츠 전속모델 장동건
다운 충전재 중 최고급으로 분류되는 시베리아산 구스를 사용했으며 솜털과 깃털을 90:10의 비율로 충전했다. 어깨 부분에는 작은 빛도 강하게 반사해주는 재귀 반사 테이프의 디테일을 적용, 야간 식별이 용이하도록 안전성까지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LS네트웍스(000680) 잭울프스킨의 ‘담레이 다운재킷’(45만원)은 국제 다운&페더 검사기관(IDFL)으로부터 인증받은 700필파워(다운 복원력)의 최상급 구스 다운만을 사용해 우수한 보온력을 자랑한다. 또 100% 자연 방목 거위털만을 사용해 복원력을 높였다.

잭울프스킨 관계자는 “접촉이 많아 마모되기 쉬운 어깨와 주머니, 소매 부분에는 밀도가 높은 배색 원단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남성·여성용 각각 3개 색상으로 나와 스타일도 고려했다.

겨울 산행 및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헤비 다운재킷도 눈길을 끈다. 몽벨의 ‘프레이야’(55만원)가 그것이다. 이 제품은 윈드스토퍼 소재를 적용해 바람과 외부의 습기는 막아주고, 빠르게 땀을 배출해 다양한 기후 조건에도 오래도록 따뜻하고 쾌적하게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최고급 헝가리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해 뛰어난 보온성은 물론 800필파워로 경량성과 회복력이 탁월하다.

마모트 ‘챌리저 파카’(왼쪽부터), 마모트 ‘까뮤라인 엠시그니처 다운카모’, 투스카로라 ‘카렌도 재킷’
◇질 좋은 구스·덕 충전재 사용..보온성 높여


제일모직(001300) 빈폴아웃도어는 지난해 출시해 2만장 전량 완판 기록을 세운 도브다운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도브투(Dove2)’ 다운점퍼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도브다운의 패션성은 그대로 살리되 덕다운 충전재로 보온성을 강화했다. 또 털(퍼·fur) 후드와 자체 개발한 큐브블럭 소재를 사용해 생활 방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빈폴아웃도어 도브투 다운점퍼
색상은 레드·옐로우·오렌지 등 총 6종으로 남녀 공용이다. 20만원 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도 눈길을 끈다.

빈폴아웃도어는 지난 8월 중순부터 한 달 간 도브투 다운점퍼 선판매를 진행한 결과, 초기물량 1만장이 전량 판매돼 올 겨울 매출신장에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모트 ‘챌린저 파카’(79만8000원)는 800필파워(다운 복원력), 윈드스토퍼 소재의 구스다운이다. 보온성을 극대화한 헤비 다운재킷으로 가을겨울 산행에 최적화된 제품. 후드와 리얼 라쿤 퍼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겨울을 겨냥해 투스카로라는 가벼우면서도 기능성이 우수한 제품들을 연달아 출시했다. 그중 ‘카렌도 재킷’(39만8000원)은 눈, 비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하고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좋은 구스다운 재킷이다. 단순히 태양에 노출되기만 해도 3도 이상의 열을 자체적으로 발산하는 메가히트 안감을 사용해 항온 효과가 탁월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LG패션 라푸마 ‘헬리오스 다운점퍼’(왼쪽부터), 노스페이스 ‘시그마 다운재킷’, 노스페이스 ‘아스가르드 파카’
◇털 뭉침 방지·볼륨감↑..디자인 강화


올 겨울 LG패션(093050) 라푸마는 ‘헬리오스 다운점퍼’를 내놨다. 헬리오스는 이탈리아 아웃도어 업계 거장 마르코 트라펠라가 직접 패턴 제작에 참여했다. 제품에는 트라펠라가 개발한 SRT기술이 적용돼 신체에 최적화된 피팅감을 제공한다. 북극곰의 열보존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써머트론 기술이 적용된 것도 강점이다.

코오롱스포츠 전속모델 탕웨이
써머트론은 태양광 및 신체에서 발생되는 원적외선을 흡수해 이를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특수 섬유로 이 기술 덕분에 일반 다운점퍼보다 2~3도 정도 높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39만~73만원의 가격대로 다양하게 출시됐다.

이번 시즌 코오롱스포츠는 ‘알프스’ ‘아르데코’ ‘팝아트’ ‘우주’ 등 4가지를 테마로 절제된 디자인의 다운재킷을 선보였다. 기하학적 문양과 과감한 페인팅 기법 및 절개를 적용해 기존 아웃도어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여성용 트래블 플레어 다운재킷(36만원)은 최고급 유러피언 구스다운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변형 카라와 허리 부분에 주름을 처리해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인다. 필파워 800의 구스다운 스커트(29만5000원)와 함께 입으면 딱이다.

노스페이스는 예년보다 훨씬 매섭다는 올 겨울 ‘북극한파’를 앞두고, 강추위에서도 최상의 신체 리듬을 유지해줄 다운제품을 내놨다. 그중 ‘아스가르드 파카’가 눈길이다. 이 제품은 하이벤트 소재의 겉감과 다운 발수 처리를 통해 내한성을 강화한 700필파워의 전문가용 최상급 구스 다운파카다.

눈을 맞거나 땀을 흘려도 구스다운이 젖거나 뭉치지 않고 볼륨감을 유지해 극한의 추위에서도 보온성을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환경 및 기후 대응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E-기어 키트가 기본 구성품으로 포함돼 있다. E-기어 키트에는 비상 담요, 헤드 램프, 재귀반사 테이프가 들어있다.

마모트 전속모델인 박형식의 챌린저 파카 화보.
코오롱스포츠 트래블 플레어 다운재킷과 스커트를 입은 모델컷(왼쪽), 노스페이스 송중기 모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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